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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닉적인 면은 잘 모르겠고..


BY ^7^ 2003-04-23

그러니까, '긁힌 자국'이 있는 것처럼 만들고 싶다는 소리시죠? 이미 님의 가구에 긁힌 자국이 있는 것을 새칠로 바꾸고 싶다는 소리가 아니라.. 님이 말씀하신 것은 소위 'shabby chic' 이라는 90년대부터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타일이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어요. 우리말로 풀이하면, 바랜 듯한 우아함...정도. 형용사임에도 이제는 하나의 고유명사처럼 사용될 정도로 유명한 스타일이 되어버렸죠. 아마 우리나라에서는 이 스타일에 대한 이해가 아직 정착이 안 되어있고, 산발적으로...정크 로맨스 스타일 등등...이리저리 이름붙여진 것들을 볼 수 있더라구요. 또, 이를 앤틱 느낌으로 표현했다고 하는데...앤틱보다는 빈티지 느낌이라고 하는 게 더 적당할 것 같아요. 방법은, 페인트 칠을 해서 말린 뒤 사포로 살살 긁어내면 돼요. 반드시 모서리 부분만을 긁어내야 한다는 법은 없구요. 적당히 바랜 느낌을 낸다고 생각하시고 창작하세요. 페인트 칠에 관한 더 자세한 테크닉적인 면은 잘 모르겠어요. 다른 실습을 많이 해보신 분들이 알려주면 좋을 듯 하고. 저는 주로 개인이 이 스타일로 만들어 놓은 물건을 샀거든요. 님이 말씀하신 물건 중, 협탁은 처음 시도로 적당하긴 한데, 침대는...글쎄요. 버려도 상관없다면 모르겠지만, 초보자의 대상으로는 좀 위험스럽지 않나요? 크기도 크고. 좀 더 확실하게 도전하고 싶으시다면 아마존에 들어가셔서 페인트 칠에 관한 크래프트 책을 구입하세요. 적당한 검색어를 이용하시던지, 그냥 크래프트 카테고리로 들어가셔서 이것저것 뒤지셔도 돼요. 우리나라에서는 구하기 어려운 별별 인테리어, 응용, 테코레이션 기법 등에 관한 책들이 넘쳐나거든요. 제대로 하려면 또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으려는 분이라면 이런 책들만큼 좋은 자료가 없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