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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난, 어떻게 키워야하나요.


BY 송금초 2004-02-03

지금까지 화분을 잘 키우지 못했어요. 새집으로 이사를 오니 화분이 많이 들어왔답니다. 잘키워보려고 하는데 키우는 방식이 틀렸는지 모두 시들시들하네요. 특히 비싼 서양란화분이 시들시들해서 속상해요. 일주일에 한번씩 물을 흠뻑주고 베란다에는 우풍이 조금쎄서 안에다 들여다 놨거든요. 란잎이 배배꼬이면서 꽃이 시들시들하고 잎끝이 말라가네요. 난을 비롯한 다른화분 잘키우시는분들 물주는 방법등 여러가지 조언좀부탁드릴께요. --------화분님의 글입니다.--------- 1.봄철관리 : 일반적으로 심비듐이나 덴드로븀은 봄 일찍부터 생장기에 들어가게 되지만,호접란은 이보다 늦어서 늦봄부터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나 생장기는 몇 월부터 시작된다라고 일률적으로 정하는 것은 어렵고 주로 월동 온도에 따라 빨리 생장기에 들어가는 것도 있고 늦게 생장기에 들어가는 것도 있습니다. 따뜻한 날씨가 얼마 동안 계속된 후 겨우 새 뿌리가 나오게 되는데 대개는 5월하순 무렵이므로 그 이전까지는 비료를 주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생장기에 들어가기 시작했을 때사 분갈이의 적기입니다. 2.여름관리 : 여름은 호접란에게는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때를 잘못 넘기면 이듬해에 꽃을 바랄 수 없는 경우도 생기게 되므로 주의 해서 관리해야 하는데 생장기에 들어간 팔레놉시스는 새 뿌리가 계속 뻗어나고 새로운 잎도 나오게 됩니다. 이렇게 된 포기는 약한 햇볕과 바람을 잘 쐬이지 않으면 튼튼한 포기가 되지 않습니다. 호접란은 비교적 높은 온도를 좋아합니다. 최저 온도가 20℃를 넘을 무렵에 밖으로 내놓는 것이 가장 알맞다할 수 있습니다. 두는 장소는 햇빛이 매일 5∼6시간, 이상적으로는 7∼ 8시간 드는 곳인데 강한 햇빛에 계속 쬐이면 잎이 타므로 50% 차광한 곳에 둡니다. 장마철에는 비막이를 해주거나 처마끝으로 옮 비를 맞지 않도록 합니다. 물주기와 별도로 주 1회의 비율로 1000배 액비를 주면 튼튼하게 자랍니다. 그리고 민달팽이가 새 잎이나 뿌리를 갉아먹기 쉬운 시기이므로 민달팽이 구제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3.가을관리 : 팔레놉시스는 굵어져야 할 벌브가 없기 때문에 어뜻 보기에는 생장기인지 휴면기인지 구별할 수가 없습니다. 그 기준은 온도인데 높은 온도를 좋아하는 양란이므로 최저 온도가 20℃가 되면 겨울에도 생장을 계속합니다.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옥외에서 키운 포기는 최저 20℃ 무렵에 실내로 들여놓습니다. 실내로 옮긴 화분은 가을 중간 무렵까지 커튼 너머로 들어오는 햇빛이 닿는 곳에다 기릅니다. 늦가을부터는 유리창 너머로 들어오는 햇빛을 될 수 있는대로 오래 닿도록 해서 포기를 튼튼하게 만들고 초겨울로 접어들면 복도나 창가에 두지 말고 난방을 한 방으로 옮겨서 관리합니다. 물주는 방법은 표면이 마르면 주고 비료는 주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4.겨울관리 : 초겨울 무렵부터 생육을 정지하기 시작한 포기는 겨울과 함께 생장을 중지합니다. 봄까지는 될 수 있는 대로 추위로부터 포기를 지키는 일에 전념하시기 바라며, 꽃눈은 12월 하순부터 1월에 거쳐 나옵니다. 물주기는 실내 온도에 따라 주는 방법이 다른데 15℃ 이상인 경우에는 새벽 온도를 기준으로 표면이 마르면 곧 주고 주는 방법은 화분 바닥에서 물이 나올 정도로 줍니다. 온풍 난방으로 된 방에 둘 경우에는 공기가 건조해지므로 잎의 앞뒤에 몇 차례 분무를 해서 습도를 높이 거나 가습기를 사용합니다. 10℃정도인 경우는 화분내의 표면이 말라도 곧 주지 않고 2∼3일이 지난후에 주도록 하며 물이 많은 것은 좋지 않습니다. 6∼7℃인 경우는 마르고 나서 4∼5일 동안은 주지 않고 있다가 따뜻한 날 오전중에 주면 큰 어려움은 없을것 입니다. 건강한 호접란은 1개월 가량 물을 주지않고 분무만 해도 시들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5℃ 이하의 저온을 만나면 곧 시들어 버리므로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