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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빨고 삶고


BY 최정우 2004-04-22

아이가 태어날때부터 피부가 안좋아서 약한 아토피라는 진단을 병원에서 받았지요. 알러지성 피부엔 집먼지 진드기가 무척 나쁘단 말을 많이 들어서 집안에 집먼지 진드기가 생기지 않도록 무척노력합니다. 먼저 쇼파는 패브릭제품을 가죽소재로 바꾸었구요. 카펫은 치워버리고 면러그를 깔았어요. 일주일에 한번은 세탁을 하고 매일 밖에 가지고 나가서 털고...겨울에만 사용했는데..매일을 추운밖에 가지고 나가서 털자니...쉬운일은 아니었답니다. 아이는 아기침대가 아니라 이부자리를 해주었는데..아이가 잠을 자지않는 시간엔 햇님만 출현했다하면 바로 일광소독 들어가지요.. 그담엔 테니스 라켓으로 팡팡털고요. 일주일에 한번은 바짝말려서 제대로 털고.. 이주에 한번은 확벗겨서 삶아서 소독하고.. 아이베게는 커버를 두개마련해서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은 삶아빤뒤에 바꿔줬읍니다. 아이가 자라서 활동 범위가 늘어나니깐 쇼파밑이나 tv받침밑등 구석진곳을 참좋아하데요. 이소리는 뭐냐면 청소할곳이 더 늘었다는 소리죠. 매일매일 진공청소기 돌리고..물걸레 청소도 매일하고..이틀에 한번은 스팀청소기로 닦아내고..소파밑이나 탁자밑은 매일매일 청소하지만 미처 손이 안닿는 곳은 이주에 한번 다 들어내고 청소하고... 상당히 중요한것이 환기인데요... 하루에 오전 오후에 한번씩은 꼭 환기를 했고요.한번에 15분씩... 주방쪽은 가스렌지 사용후엔 항상 환기해주었고요. 여하튼 아이가 낮잠자는 시간은 매일매일이 청소청소....그래도 아이의 건강을 위한일이라 생각하니 힘은 들었지만 거를순 없었어요. 덕분에 아이낳기전엔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던 남편도 너무많이 좋아졌구요..아이는 간혹 발진이 생기긴 하지만 증상이 심한적은 없었습니다. 요즘 웰빙이면 먹거리를 많이 부각시키지만 그것만 웰빙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사는 환경이 얼마나 쾌적한지도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한몸 희생해서 내 가족이 건강하고 쾌적하게 사는건 힘들지만 참 보람있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