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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큰 시작-작은 텃밭을 드립니다


BY no1wife 2007-06-12

    청계산을 지나 성남방향으로 가다보면 아담하고 잘 꾸며진 식물원이 있다 
대왕 저수지를 마주보며 나즈막한 야산에 위치한 신구대학 식물원
날씨도 화창한 6월10일 일요일
그곳에 작지만 큰 시작-작은 텃밭을 보급해 주는 행사가 있었다
흙상자로 농사를 지어 성공한 도시농업 연구원 안철환씨의 강의를 듣고
유기농 흙이 담긴 상자 텃밭에 채소 모종을 직접 심어 보았다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로 덮여 버린 도로들
산을 밀고 우뚝 선 아파트들
인간은 훍에서 태어나 흙으로 돌아간다는데 과연 우리가  돌아갈 수 있는
흙이 남아 있기는 한건지 ....
해마다 기온은 올라가고, 사람들은 누구나 지구 온난화를 걱정하면서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산소를 배출하는 식물을 심을 생각은
왜 안하는 지 모르겠다
국가나 자치단체에서 심각성을 자각하고 나무심기를 대 국민운동으로
발전시칸다면 더 없이 좋은 일이지만 당장 건설을 중단하고 ,도로를 걷어서
나무를 심는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이에 텃밭 보급소는 작은 실천이지만 옥상이나 베란다에 텃밭을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상자 텃밭을 무료로 제공했다
상자 텃밭의 큰 문제는 흙과 거름인데 흙은 무겁고,유기농 거름은 구하기
힘들뿐만 아니라 만들긴 더 더욱 어렵다
그러나 다행히도 유기농 연구기관인 흙 살림 연구소의 도움으로 경량토와
유기질 퇴비를 보급할 수 있게 되었다
시작은 미미하지만 상자 텃밭을 통해 식물의 소중함을 깨닫고 ,흙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오천만명이 0.5평의 상자 텃밭을 가진다면 이천 오백만평의 녹지가 생기는
것인다
상자 텃밭 하나로  시작된 우리의 희망이 결실을 맺는 그 날을 기다려본다
 

 
<집에 옮겨 놓은 상자 텃밭-고추와 가지>
 
다음은 상자 텃밭 만들기 순서이다
 

 
< 텃밭의 흙은 배양토-필라이트1,버미큐라이트1,피트모스2-와 흙4의 비율이
배수가 좋고 식물이 잘 자란다>
 
 

 
<물은 아침이나 저녁에 흠뻑 주는 것이 좋다>
 
 
 
 


김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