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616

아이를 위해 모기약을 사용하고 있어요


BY 시미시미 2007-06-29

평소 O Type의 혈액형을 가져서인지 유난히 모기에 많이 물리는 편이었어요. 게다가 한 번 물리면 피가 날때까지 긁곤 했었죠. 그래서 여름이 두려웠는데 나이가 들면서 점점 참는 법을 배우게 되서 모기에 물려도 예전처럼 긁진 않게 되었답니다. 하지만 이미 긁었던 흔적은 그대로 남아 있으니.. 20대가 되어서도 남아 있던 긁은 흔적들은 종아리와 팔뚝까지 남아 있었답니다. 흔적들을 없애기 위해 피부과를 들락거리고 좋다는 재생 크림도 많이 사용해왔답니다. 그렇게 모기에 시달리며 살아오고 참는 인내심도 배웠건만 모기는 또다른 시련을 안겨주었죠. 바로 다름아닌 딸아이를 물기 시작한것... 열이 많아 땀을 많이 흘리는 딸아이가 모기의 집중 대상이 되어버린 겁니다.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고 엄마처럼, 아니 엄마보다 더 열심히 긁어대서 한 번 모기에 물리면 아토피 피부를 가진 아이처럼 상처가 나고 짓물기까지 했답니다. 급하게 대책 마련에 들어갔고 좋다는 모기약 제품을 다 구입해서 사용해 보았답니다. 뿌리는 타입은 한 번 뿌리면 공기청정기가 맹렬하게 돌아가서.. 이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했고. 피우는 타입도 아이가 어려 불장난을 할까 하는 위험성이 있어 사용을 못했죠. 액체타입의 제품을 구입해서 사용했는데 흐미...넓은 거실엔 감당이 안되더라구요. 덥다는 이유로 온 가족이 여름엔 거실에서 자곤 하는데 아이가 여기저기 굴러다니며 자다 보면 어김없이 모기에게 물리곤 했어요. 결국 우리 부부는 자다말고 일어나 모기를 잡곤 했죠. 졸면서 모기와 사투를 벌이다보면 이놈의 모기들... 웽~~소리만 내고서 어디로 가버렸는지..알수가 없었어요. 지친 눈으로 밤을 지세운 기억이 한 두번이 아니었답니다. 그러다 잡지를 보고 모그졸 와이드 리퀴드를 알게 되었어요. 거실처럼 넓은 곳에 사용할 수 있도록 나온 제품이라 구입해 보았는데 붉은 갓 형태라 밤에는 마치 스탠드를 켜 놓은 듯 하답니다. 스위치로 껐다켰다 할 수 있어 사용도 간편하구요.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사용중인데 장마 기간에 워낙 모기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고 편히 자고 있답니다. 올여름... 모기와의 전쟁은 이제 압도적인 승리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