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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돈 만원으로 욕실 대변신


BY moonge2 2008-02-25

2008년 무자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

직장 생활을 하며 야심 차게 부모님을 떠나 독립한지 어언 3년…
이렇게 또 한 해를 보내며 가장 먼저 제 눈에 들어오는 건 정리 안 된 방구석 ㅜ_ㅜ

 

처음엔 정말 잘 살았었어요.(과거형ㅋ) 밥도 꼬박꼬박 해먹고 청소도 잘 하며 깔끔하게 살았는데.. 한달 두달 지나면서 쓸데없는 잡동사니도 계속 생기고 뭔가 너저분해지는 느낌이…

 

 

특히 욕실 !! 죄다 흰색이다 보니 사용하면서 점점 물때도 끼고 삭막해지는 것 같아요.

물때가 낀 바닥과 세면대, 그리고 물방울이 튀어서 자국이 남은 샤워부스.

 

 

그래서 새해를 맞는 상큼한 기분으로 (새해 밝은지 벌써 한 달이 지났는데…-0-)

욕실 대변신 작전 개시!!  문파워 액션~ ㅋㅋ

  

 

 

암튼... 일단은 먼저 청소를 깨끗하게 해야했어요~ -0-


락스와 함께 비장하고 야심차게 시작했지만…

 


솔이 없는 관계로.. 못 쓰는 칫솔 가지고 소심하게 청소하고 있습니다.ㅋ

 

 

물때가 낀 바닥/변기는 물에 락스를 살짝 섞어서 솔로 문질러 줬어요.

때가 심한 부분은 일정 시간동안 락스 희석액을 발라놨다가 문지르니 쉽게 없어지더라구요. 욕실 청소용 제품은 직접 사용해 보지 않아서 어떤지 모르겠네요~

혹시 써보신 분들 어떤지 귀띔 좀 주세요.^^

 

장장 1시간여를 열심히 청소한 후!!


훨씬 깔끔해졌죠? 조명이 붉은 빛이라 잘 보이지 않지만 새하얗답니다.ㅋ

 

 

 

그리고 썰렁한 거울이 맘에 걸려..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걸 해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바로바로 그림 그리기!!

이래 뵈도 나름 디자인 학도인 언니에게 치킨을 사 먹이고 이와 같은 노동을 시켰습니다.ㅋㅋ


 

 

거울과 샤워부스에 흰색 페인트펜(쇠구슬 들어있어서 흔들어 쓰는..)을 이용해서 그림을 그렸어요.  원래는 샤워부스에 귀여운 욕조 모양을 그리고 싶었는데 언니가 통일감이 없어서 산만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전문가의 말을 믿고 따르기로 했습니다.


거울 테두리를 잎사귀 모양으로 둘러주고, 샤워부스에는 리스 모양을 그려주었어요.

쓱쓱 대충 그래도 나름 잘 그리는군요.^^ 훨씬 생동감 있는 욕실이 되었죠??

 

 

욕실 수납장이 문짝이 없는 오픈형이다 보니 내용물이 다 보여서 복잡해 보여요.


 
집이 작다 보니 그렇다고 이 물품들을 다른 곳에 두기는 좀 그래서 아예 간이 문짝을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자 그럼 3단 수납장의 변신과정을 보시지요~!

 

처음엔 OHP필름이나 투명 인화지 등을 사용할까 하다가 .. 두껍고 매끈한 종이를 구입했습니다. 딱딱해서 모양이 딱 잡히는 종이인데 정확한 명칭을 모르겠네요.

눈이 편안하다는 민트 색상으로 구입하였지요.

 

 

수납장의 사이즈를 재서 사이즈대로 잘라주고,

그 다음에는 욕실에서 사용하는 만큼 방수기능을 주기 위해 투명 시트지와 합체를 시켜주어야 합니다.

한 면은 딱 맞게 붙여주고 다른 한 면은 수납장에 붙일 수 있도록 여백을 남겨줍니다.

오른쪽에 작게 남긴 부분은 손잡이 용으로 쓸 부분입니다.

 


실제로 수납장에 붙여보니 생각보다 깔끔하고 아주 실용적입니다.ㅎㅎ 색깔이 질리면 다른 색으로 바꿔도 되겠네요^^~

 

 


짜잔 !!!! 복잡한 용품들을 가려 놓으니 훨씬 깔끔해졌네요~ ^-^

 

 

타월을 넣는 칸은 일부러 남겨두었어요. 사진에는 손잡이를 시트지로 만들었는데 ..

더 편리하도록 집에 날아오는 자석 전단지를 잘라서 똑딱이처럼 붙여줄 생각이에요.

 


썰렁한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화병에 조화를 꽂아서 두었습니다.
색상이 잘 어울려서 기분이 좋네요!^^

 
 


드디어 완성~~ !!
확대경 같은 것만 하나 붙이면 호텔 화장실 부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캬캬~

 

 

이랬던 저희 욕실이… (Bef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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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변했습니다~~~(After)  나만의 러브하우스군요 ㅋ

 

 

이건 플래시를 터친 샷인데 수납장 덮개의 색상이 실제랑 가장 비슷하게 나온 것 같아서 올려봐요. 화장실 조명 아래서 사진을 찍었더니 실제와 차이가 좀 있죠.

욕실이 워낙 작다보니 각도가;; 전체샷을 찍기가 어렵습니다.ㅠ.ㅜ

 

이 사진들을 가지고 중앙일보와 아메리칸스탠다드에서 하는 [이야기가 있는 욕실] 이벤트에 응모할 생각인데... 잘 되었음 좋겠어요. 흘흘…


http://www.americanstandard.co.kr/html/company/news/com_new_eve_ing_list.php

보시고.. '추천' 버튼이 있다면 눌러주시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런 건 없네요. ㅎㅎ;;

 

제 글 보시면 반갑게 읽어주시고 마음 속으로 많은 응원 부탁 드려요^^

 

실제로 보면 더 예쁜데 카메라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이 안타깝네요.ㅜㅜ

인테리어 고수 분들이 많으신데 넘 부끄럽지만 용기 내어 올려보았어요~^^

부족하지만 예쁘게 봐주세요!

 


변신 성공 !!!

 

 

 


★ 총 소요 시간

 하룻밤 사이에 뚝딱.ㅋ


★ 총 소요 비용


 - 종이 + 투명시트지.... 3000원
 - 화이트 페인트펜........ 4500원
 - 조화 + 화병................ 3000원
 - 청소용 락스................ 1000원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총 11500원~

 

 

이상 러브 하우스 + 만원의 행복이었습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