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231

우리 집 욕실 리모델링 MUST HAVE 아이템!!


BY breezeyui 2009-12-18

차가워진 공기에 ..진짜 겨울이구나..’를 다시 한번 느끼고, 건물과 나뭇가지에서 겨울 밤의 어두움을 밝히고 있는 전구들에 ..연말이기도 하구나..’를 느끼게 되는 시기입니다.

잠깐 오다 멈추는 눈 말고 펑펑 쏟아지는 함박눈을 기다리게 되고, ‘올 해는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될까?’, ‘올 해는 무엇을 하면서 마무리하지?’ 등등 많은 생각들이 머리 속에서 복합적으로 얽히지만 그래도 연말이기 때문에무언가 들 뜬 채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게 되는 듯도 하고요. 설마 저만 이런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니겠죠? ^^;

겨울하면 생각나는 소복히 쌓인 눈, 화려한 조명들의 향연~

 

그런데 올해의 전 연말을 어떻게 맞이할까 하는 생각보다 더 급한 것이 따로 있어요. 더 추워지기 전에 빨리 우리 집 욕실을 리모델링 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ㅋ 이런 얘기하면 주위분들 그러십니다.

너 이사간지 얼마나 됐다고 리모델링이야?!”

돈 많이 모았구나~부럽다~”

….허거걱….이건저의 심정 몰라 하시는 말씀들이세요.저 이사 온지 얼마 안 됐습니다. 예예~~ 그건 맞는 얘기지요…….

모두들 결혼하고 몇 년 지난 후 이사 간다고 하니까 새로 지어진 멋진 아파트 이런 곳으로 가신 줄 아는데그런데 아니구요좀 오래된 빌라입니다. ….

돈 있었으면 더 좋은 집엘 갔거나…(참고로 말씀 드리지만 이건 절대 불평이 아닙니다..ㅡㅡㅋ) 이사 들어오기 전에 문제 있는 부분들 뚝딱~ 다 처리해버리고 들어갔겠죠.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았고, 처음엔 그냥저냥 살려고 맘 먹었으나 우리 부부, 그리고 내년 초면 만날 수 있는 우리 애기에게 지금의 열악한 환경 그대로 생활해야 된다고 생각하니 너무 힘들더라구요. 막상 이사하고 들어와 살면서 보니 새로 장만해야 할 것도 눈에 막 들어오고…..그래서 맘 먹고 우리 남편에게 요청했습니다. 신혼 때 하던 애교를 작렬하며~..앓는 소리도 해 대가면서요~

빨리 나의 요청을 들어달란 말이야~~!!!

솔직히 요청이라기보다는 땡깡에 가까웠다는….

 

여뽀양~다른데는 그래도 괜찮은데. 욕실만은 안되겠다나 이 무거운 몸을 이끌고….욕실 들어갔다가 타일에 미끄러지기라도 해서 사고라도 나면 어째?? 나 다치는 것보다~ 우리 애기 큰일 난다!! 우리 바닥만 바꾸자~~”

여기 집이 오래되서 그런가~ 동네 수돗물이 안 좋은가~ 물이 좀 이상한 것 같지 않아?! 나 목욕탕도 못 가는데….샤워해도 찝찝하고….요즘 연수기 설치하는 거 싸다는데….그거 쓰면 자기 건조한 피부도 뽀송해 질 수 있대~ 요즘은 남자도 피부관리 한다잖아

이렇게 한 달 내내 간청 아닌 간청을 해 댔더니 우리 남편 저에게 두 손, 두 발 다 들고 딱 이렇게 얘기하고 끝나더라구요.

니 맘대로 다 해봐라~ 대신 나한테 도와달라고 하기 없기! 나중에 돈 많이 들었다고 궁시렁 대도 난 모르는 일이다~~

우훗~ 남편이 그 다음 모라고 하든 상관 없었습니다. 어차피 허락 받아냈고 이제 제가 생각하던 것을 실행에 옮길 차례였으니까……….^-^

그렇게 해서 이사하고 시기가 조금 지났지만 이제서야 욕실에 투자가 가능하게 되었다는...긴긴 우리 집 욕실 리모델링하게 된 사연………

우얏든…!! 허락은 받아내긴 했는데 무엇을 해야 할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다 세우지 못했어요. 그래서 오늘 차근차근 생각해보고 찾아보고…..나름 만족할만 욕실로 만들어 보려구요. 우리 집 욕실이 어떻게 변하게 될지 생각만 해도 뿌듯~

솔직히 이런 욕실로 바꿔버리고 싶지만…..이건 욕심 뿐….

 

우선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남편에게 젤 첨으로 얘기했던 욕실 바닥 타일입니다..!! 요즘 생기는 아파트들 욕실 보면 미끄덩(?)거리는 타일 절대 안 쓰더라고요. 미끄럼사고 방지랄까요?? 요즘 깔끔한 주부들의 경우 욕실 바닥에 물 고여 있는 것 절대 못 보고 마른 걸레질 다 하는 경우도 있으니까깔끔하기야 하겠죠 그렇게 되면…?? 그러나 전 몸이 무거운 관계로(과연 그것 때문만일지는 모르겠다는….^^;;;) 그렇게까진 못 하지만 어찌됐든 물이 있다고 해도 미끄럽지 않은 욕실 바닥을 만들어야 사고 위험 없어질테니 욕실 바닥 타일 전면 교체!!!

제가 알아본 결과 이 제품들이 미끄럼 방지 타일이라고 하더라고요~

디자인도 괜찮죠?? 이 중에 무엇을 할까 고민중인…..

 

그리고 우리 집 욕실은 좁은데도 불구하고 욕조가 달려 있어요. 욕실을 떼어 내고 넓게 사용하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목욕도 못 가는 상황인지라 욕조에 물 받아놓고 가끔 반신욕 하면 몸이 한결 가벼워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근데 그러다 보니 공간분리의 필요성이 절실했다는…..저는 느긋하게 반신욕 하고 있는데 밖에서 남편이 화장실 간다고 빨리 나오라는 협박 아닌 협박(?)을 하고제가 그 말 무시하고 있으면 문 따고 들어와 볼 일 보고……ㅡㅡ;;; 아무리 부부라고 해도….혹여나 손님 오셨을 경우 그러면 곤란하잖아요~(손님 오셨을 때 반신욕 할 일도 없겠지만 ㅋㅋㅋ) 어쨌든 간단한 샤워커튼 설치로 화장실과 욕조공간을 분리시켜 공간을 활용하도록 해야 해요.

이렇게 하게 되야 바닥 타일 공사한 것도 티 좀 제대로 날 테구요ㅋㅋㅋ 머….이건 돈 얼마 안 드니까 괜찮겠죠?? ^-^*

압축 봉이랑 샤워커튼은 인터넷 쇼핑몰로도 충분히 구매가능!!

이것으로도 분위기를 충분히 바꿀 수 있고 말이죠~~ ^^

 

그리고 남편이랑 저….둘 다 피부가 건성이라 겨울 되면 막 살이 트고 그러거든요. 씻고 나면 땡기는 것도 있고 그래서 보습제 같은거 필수인지라 남들 집에 있는 욕실용품보다 우리 집 욕실용품 꽤나 많답니다.(무엇을 상상하시든 그 이상을 상상하게 되실거라는그런 말이 갑자기 생각나는 이유는 뭘까? ㅡㅡ??) 어찌됐든그래서 기존에 있는 조그만 수납장 가지고는 저희 물건 반밖에 안 들어가더라고요.;; 그렇다고 욕실 한 귀퉁이에 잘 모셔 놓을만한 마땅한 공간도 없고. 그래서 새로 수납장 하나 들여놓고(꼭 문이 있는 것으로 선택해야 더 깔끔해 보이겠죠??) 모든 잡다한 물건들을 꼭꼭 숨기고 넓~~~~~게 사용할 것이랍니다. 움화화화~~^0^

욕실에 가장 무난하게 어울리는 화이트톤 수납장 골라야 할 것 같구요~

수납장 있으면 아무리 많은 보습제라도 깔끔한 수납이 가능하겠죠?!

 

저 그래도 착한 마누라 아닌가요??? 말이 번지르르해서 욕실 리모델링이지 그래봐야 돈 들어갈게 없잖아요 이거!!! 타일 값이 젤 비싸겠네

그래서 이번에는 예전부터 눈여겨봤던 것 하나 지르기로 했습니다. ㅋ 솔직히 말해 지르는 것도 아니죠. 렌탈할거니까ㅎㅎ 그게 무엇이냐면 말이죠….바로 바로…...~^^

깔끔한 디자인에 피부보습 효과도 높다는 연수기!!

 

앞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저와 저의 남편 건성피부인지라 보습이 절실하게 필요하거든요. 그런데 이 연수기 피부보습에 좋다고 하는 얘길 들었어요. 연수기 사용해서 씻는 것만으로도 보습효과가 있다고 하는데그렇게 되면 우리 집 욕실에 있는 보습제들 좀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눈독 들이게 되었다는….ㅋㅋㅋ 솔직히 연수기 렌탈 값이나 한달 우리 둘이 사용하는 보습 관련 제품들 (나중에 우리 애기까지 태어나면 더더…!!) 값 따지면 비슷하지 않겠나 싶은 저만의 논리를 가지고 있었죠.

보습뿐만 아니라 연수기 자체에 정수 기능도 있어 우리 집처럼 오래된 집에서 노화된 수도 걱정도 할 필요 없이 물 사용해도 된다 하구요. 집이 오래되면 수도에 녹이 껴서 녹물 나온다는 얘기에 깜짝 놀랐었는데 연수기 설치하면 그런 걱정 안 해도 되지 않겠어요?? 나중에 우리 애기 녹물로 씻길 순 없는 일이잖아요….ㅠㅋ

타일 공사 끝나면 바로 연락해서 계약해야지….~

 

어떤가요.?? 이것만 제대로 된다고 해도 분위기가 지금하고는 많이 달라질 것 같지 않나요?????

우리 집~ 저 혼자 리모델링 한 욕실~ 나중에 완성되면 구경 한번 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