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만 바뀌면 입을 옷이 없다고 느끼는 에디터 L. 제철 만난 겨울 외투까지 등장하니 옷장은 포화 상태, 뒤죽박죽이다. 사계절을 아우르는 체계적인 수납, 그 절묘한 테크닉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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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1 안 입는 옷 버리기
철이 바뀌어서 입을 옷이 없다는 것은 역으로 안 입는 옷이 많다는 뜻. 효율적인 옷장 정리의 첫 번째 법칙은 버리기! 20:80이란 법칙이 있다. 옷장 속에 자주 입는 옷은 불과 20%에 불과하고, 언젠가 입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소장만 하고 있는 옷이 80%라는 말이다. 따라서 옷장에 옷은 가득하지만 정작 입을 옷이 없다고 느끼는 것이다. 효율적인 수납을 위해 입지 않는 옷은 과감히 처분하여 여유 공간을 확보한다.
■step 2 식구대로 옷장 구역 정하기
보통 12자 옷장의 경우 이불장 1개, 옷장 3개로 나뉘어 있다. 남편과 아내, 아이 옷장을 구분해 옷을 정리하면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왔다갔다 하지 않고 누구든 한자리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옷을 갈아입을 수 있다.
■step 3 계절별로 분류하기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있기 때문에 철마다 입는 옷도 바뀐다. 옷이 섞이지 않으려면 계절별로 구분하여 정리한다. 봄가을, 겨울, 여름옷으로 정확히 구분하고, 소재와 디자인에 따라 옷상자와 옷 커버에 나누어 수납한다. 옷상자나 옷 커버의 위치만 바꾸면 되므로 계절이 바뀌어도 작년에 입던 옷을 쉽게 찾을 수 있다.
■step 4 꺼내기 편한 위치에 자주 입는 옷 걸기
옷은 한자리에 서서 원하는 옷을 모두 꺼낼 수 있도록 정리하면 편하다. 즉, 옷장을 조금만 열어도 옷을 꺼낼 수 있는 곳이 가장 자주 입는 옷을 정리할 장소다. 양문형 옷장의 경우 자주 꺼내 입는 티셔츠나 와이셔츠를 중간에 넣고, 오른쪽에는 무겁고 두꺼운 외투를, 반대편 문짝을 열어야 하는 왼쪽에는 가끔 입는 조끼나 카디건을 정리한다. 정리한 뒤에는 옷이 섞이지 않도록 봉 구간을 빨래집게로 구분하고 철 지난 옷은 커버를 씌워 보관하면 좋다.
■step 5 개는 옷은 세로로 수납
니트, 청바지, 티셔츠처럼 금세 형태가 원상 복귀되는 옷은 개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그리고 여름 상의, 여름 하의, 추동 상의 등과 같이 계절별, 아이템별, 소재별로 옷상자를 나눠 보관한다. 구분된 옷을 색상별로 모아 넣어두면 옷 고르기가 쉽다. 개는 옷을 차곡차곡 넣어두면 옷을 꺼낼 때 흐트러지므로 꺼내기 쉽도록 세로로 세워 수납한다.
■step 6 계절별 소품 나누기
해당 계절에만 사용하는 수영복, 스키용품, 장갑, 모자 등 소품은 가족별, 계절별, 종류별로 나누어 지퍼백에 수납한다. 가방은 자주 사용하는 것 위주로 손이 닿기 편한 곳에 세워 보관하는 것이 원칙이다. 모자는 옷장에 압축봉을 달고 S자 고리에 걸어 수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