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티션의 변신은 무죄
아직 파티션의 위력에 대해 실감하지 못하고 있는가. 매일 똑같은 인테리어가 지겨워 변화를 주고 싶다면 가장 먼저 파티션을 들여놓으라고 권하고 싶다. 완제품으로 나온 파티션은 원하는 변화를 줄 수 없지만 목공소나 DIY 가구 매장에서 제작한 인스턴트 파티션은 언제든지 변신을 꿈꿀 수 있다. 계절에 따라, 분위기에 따라 패브릭이나 벽지로 파티션을 커버링해 주면 늘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배하고 남은 벽지로 파티션을 커버링한 뒤 벽지 패턴대로 칼집을 내 불빛이 스며들도록 한 아이디어에 주목!
곡선이 예쁜 앤티크 화장대는 바바리아앤티크에서 판매하며 가격은 3백50만원. 샹들리에는 시에스타 제품이며 가격미정이다. 왼쪽 벽지는 템포(tempo) 라인으로 1롤당 8만5천원, 오른쪽 벽지는 파필리오(papilio) 라인이며 1롤당 6만5천원이다. 모두 영국에서 수입했으며 새생활벽지에서 구입할 수 있다.
§ 벽지와 몰딩이 만났을 때
허전한 벽에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큼직한 액자를 걸어놓은 듯한 데커레이션을 시도하고 싶다면 벽지와 몰딩을 활용한 아이디어를 시도해 보자. 우선 집 안 분위기와 어울리는 강렬한 패턴의 벽지를 원하는 사이즈만큼 준비한다. 이 계절과 잘 어울리는 포근한 공간을 연출하기 위해 선택한 벽지는 로코코 스타일의 로맨틱 라인. 벽지를 바른 뒤 네 가장자리를 몰딩으로 둘러 마치 커다란 액자를 걸어놓은 듯한 독특한 데커레이션을 완성했다.
벽지는 새생활벽지에서 수입하는 네오클래식(neoclassic) 라인으로 1롤당 8만5천원, 플로어 거울은 기존의 제품 위에 블랙 컬러 페인트를 칠해 만든 것이다. 블랙 비즈 백은 스타일리스트의 소장품.
§ 한 폭의 그림이 된 벽지
눈여겨본 사람은 이미 눈치 챘을 테지만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트렌드 벽지는 랜드스케이프 패턴이다. 마치 한 폭의 수채화나 풍경화를 보는 듯한 프린트가 돋보이는 제품으로 포인트 데커레이션의 훌륭한 소재가 된다. 꽃나무와 새가 그려진 패턴 벽지를 직사각형으로 오려 붙이고 가장자리에 골드 컬러 몰딩을 둘러 여러 점의 액자를 붙여놓은 듯한 효과를 내 보았다. 패턴 벽지만 나란히 붙일 경우 자칫 산만해 보일 수 있으므로 솔리드 컬러 벽지를 매치한 센스에 주목할 것.
패턴 벽지는 새생활벽지에서 수입하는 네오클래식(neoclassic) 라인으로 1롤당 8만5천원, 솔리드 벽지는 모두 시에스타 제품이며 가격미정이다. 쿠션 역시 시에스타 제품.
§ 벽지를 활용한 페이퍼 워크
한 손엔 가위, 다른 한 손엔 풀을 들고 오랜만에 학창 시절 공작 시간으로 돌아가 보자. 먼저 꽃송이를 오려낼 수 있는 플로럴 패턴의 벽지를 1야드 정도 준비한다. 커팅하기 쉬운 꽃과 이파리를 위주로 오려낸 뒤 벽지 위에 겹겹이 붙여주면 마치 꽃송이가 피어나는 듯한 입체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 집에서 작은 파티를 마련할 때, 밋밋한 인테리어에 약간의 변화를 주고 싶을 때 응용해 보면 좋을 듯한 페이퍼 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