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에 몽땅 집어넣고 빨래했더니 구김도 가고 티끌도 잔뜩 묻었다.
하지만 힘든 손빨래 하느니 눈 딱 감고 세탁기행. 세탁기 빨래 문제 없이 해내는 빨래 도사의 특강.
문제1 폴로 티셔츠를 세탁기에 그냥 넣으면 목부분이 늘어나서 흉하다.
해결 목부분 칼라를 안으로 접어넣는다. 칼라 부분이 늘어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칼라 형태가 망가지지 않아 깔끔하게 입을 수 있다.
※ 옷에 달려 있는 라벨에 ‘손세탁 중성’이라는 표시만 있으면 세탁기로 세탁 가능.
단, 이런 표시 없으면 손빨래나 드라이클리닝.
문제 2 세탁기에 들어가면 유난히 엉키는 와이셔츠. 목과 손목에 찌든때가 잘 지지 않는다.
해결 찌든 때라 세탁기로는 잘 지워지지 않는다.
모가 굵고 힘 있는 솔에 샴푸나 셰이빙 폼을 묻혀 살살 문지른 다음 세탁기에 넣으면 찌든 때가 쏙 빠진다.
문제 3 마소재 옷은 누렇게 변하기가 쉬운데 이렇게 누렇게 된 것은 다시 희게 되지 않는다.
해결 마소재 옷은 세제 찌꺼기가 남으면 누렇게 변한다.
깨끗하게 철저히 헹굴 것. 마지막 헹굼물에 쌀뜨물을 섞어주면 옷이 빳빳하게 풀먹인 것처럼 되면서
색도 하얘진다. 이때 두번째 쌀뜨물을 이용할 것.
문제 4 짙은 색 옷은 물이 빠지기 쉽다. 흰색과는 절대 섞어 빨지 않는 것이 원칙.
해결 색이 약간 바랜 옷은 물과 맥주를 2:1로 섞은 물에 10분 정도 담갔다가 빨면 색이 선명해진다.
※ 소금도 색을 빠지지 않게 하는 재료. 염색할 때 소금을 넣는 것과 같은 이치.
문제 5 아무리 좋은 수건도 처음에는 잔털이 많이 날린다. 다른 옷에 붙어 잘 떨어지지도 않는다.
해결 새 수건은 따로 모아 한번 세게 돌려준 다음 다른 옷과 섞는 것이 좋다.
수건의 보풀이 다른 옷 전체에 묻어 날 수 있으니까 섬유유연제는 두번째 빨 때부터 넣는 것이 좋다.
섬유유연제를 쓰게 되면 털이 제대로 빠지지 않는다.
♣.. 잠깐 상식! 세탁기 통이 지저분해요..
세탁기의 섬유찌꺼기가 뭉쳐서 세탁물에 붙고 이것이 보폴처럼 남는다.
적어도 서너달에 한번은 통에 물을 가득 받은 후. 식초를 한 컵정도 넣고 돌린다.
곰팡이도 제거되면서 깔끔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