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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움은 물러가라 천연세정제


BY 아이핑크 2010-05-08

 

요즘은 온갖 종류의 세척제가 시중에 나와 있다. 쓰기도 간편해서 뿌리기만 하면 온갖 찌든 때와 더러움이 사라진다고 광고한다. 알 수 없는 온갖 화학제품을 만지고 먹고 사용하는 주방기구, 욕실, 세면대 등에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깨끗하게 하기 위해, 냄새를 없애기 위해서 꼭 이런 화학제품을 써야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천연의 재료들로도 훌륭한 세정효과를 낼 수 있다. 덤으로 안전함까지 얻을 수 있다. 생활 속에서 얼마든지 실천가능하고 대체할 수 있는 세정제

 

◆감자 껍질은 물때를 없애는 데 최고


감자 껍질은 싱크대나 주전자, 물병에 생긴 물때를 제거하기에 좋다. 물때는 수세미를 이용해서 닦게 되면 흠집이 생기고 힘만 들지 깨끗하게 물때가 제거되지는 않는다. 이럴 때 주전자 안에 물을 가득 붓고 그 안에 감자 껍질을 넣고 삶으면 깨끗해진다. 싱크볼 청소에도 감자 껍질을 이용한다.
더러움이 심하면 중성세제를 수세미에 묻혀 가볍게 닦아준 다음 감자는 물론 파·마늘 등 각종 채소를 이용, 채소의 잘린 단면으로 싱크대를 닦아준다. 유리잔은 껍질을 넣고 물을 가득 채운 뒤 입구를 막고 상하로 흔들어 닦는다.

 

◆만능 청소제 베이킹 파우더


곰팡이를 제거하는 데 효과 좋은 소다는 베이킹 파우더로 빵을 부풀릴 때 사용하는 식용 소다. 욕실 타일 사이에 낀 곰팡이나 부엌 싱크대 선반에 생긴 곰팡이를 제거하는 데 많이 사용한다. 소다 한 줌을 물에 풀어 행주에 적셔 곰팡이가 생긴 곳을 여러 번 닦아낸다.
전자레인지·싱크대·가스레인지·프라이팬 등 표면이 코팅되었거나 스테인리스로 된 제품, 거무스레해진 은제품은 베이킹 소다로 청소한다. 은제품은 용기에 물을 넣고 베이킹 소다를 조금 섞은 다음, 그 속에 은제품을 담아서 끓이면 놀랄 만큼 깨끗해진다.

베이킹 소다로 청소하기
베이킹 소다는 흠집 없이 욕실 타일 때나 타일 틈에 생긴 곰팡이를 없애준다. 물과 소다의 양을 같은 비율로 섞어 타일을 닦을 때 소다물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한다. 혹은 닦아낼 타일 범위를 좁게 정한 다음 타일이나 틈새에 물을 적시고 소다를 수세미나 칫솔에 묻혀 직접 문질러 닦아낸다.

 

◆냄새 먹는 데는 녹차가 최고


세제로 냄비에 붙어있는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한 후 냄비에 물을 붓고 차 찌꺼기를 한 줌 정도 넣고 10분 정도 끓인다. 차에 있는 탄닌 성분이 비린내를 말끔히 없애준다. 습기 많은 여름철에는 주방이나 화장실 등 집안에서도 냄새가 많이 나는데, 이때 한두 번 우려내고 남은 녹차 잎을 그릇에 담아두면 냄새를 없앨 수 있다.
쓰레기통에 녹차 잎을 넣어두면 퀴퀴한 냄새도 말끔히 가신다. 단, 차 찌꺼기가 냄비에 남지 않도록 헹구어내고 물기를 닦아준다. 그릴이나 프라이팬에 생선을 구웠을 때는 용기가 채 식기 전에 차 찌꺼기를 뿌려 냄새를 제거한다. 녹차를 여러 번 마신 잔은 찻물 얼룩이 생기는데, 이럴 때는 소다로 닦아낸다.

 

◆누런 때를 하얗게 새하얗게~ 레몬


레몬 껍질이나 레몬즙에는 산성성분인 구연산이 들어 있어 의류에 사용하면 탈색 효과를 볼 수 있다. 세정제 기능을 하는 레몬은 셔츠·양말·타월·흰색 칠이 된 스토브의 더러움을 없애준다. 또한 오래 사용해 누렇게 변색된 손수건이나 셔츠를 하얗게 세탁해준다. 끓인 물에 레몬즙이나 레몬 한 조각을 넣고 셔츠나 양말 등을 하룻밤 담가놓으면 천이 상하지 않으면서 깨끗하게 표백된다.
구연산은 기름기를 분해하는 기능도 있어 그릇에 기름이 많이 묻었을 때는 레몬 껍질로 한 번 닦아낸다. 변색된 냄비는 레몬 껍질을 얇게 썰어 넣은 물에 넣고 10분 정도 삶으면 원래 색깔로 돌아온다.

레몬으로 흰 옷은 더욱 희게레몬 껍질이나 즙에 있는 구연산이라는 산성 성분은 기름기를 제거하고 세탁물을 하얗게 하는 데 효과적이다. 세탁 요령은 먼저 신선한 레몬을 준비. 물을 끓이고 더러운 셔츠나 양말, 타월 등을 푹 잠기도록 넣는다. 불을 끄고, 준비한 레몬 껍질이나 레몬 조각을 넣고 하룻밤 담가 놓았다가 주름을 펴서 햇빛 드는 곳에서 말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