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얼룩은 샴푸로, 과일즙은 식초로
여름철 흰 옷에 땀 얼룩이 생기는 것은 피할 수 없다.
하지만 관리마저 소홀하면 그 옷을 그냥 버려야 할지 모른다. 땀 얼룩은 샴푸를 묻혀 놓았다가 빨거나, 암모니아를 몇 방울 떨어뜨린 미지근한 물에 담가뒀다 빨면 좀 더 깨끗해진다.
휴가지에서 흙탕물이 튀어 오염된 경우에는 드라이어로 완전히 말리고, 솔로 흙 자국을 제거한 후 젖은 타월로 톡톡 두드려주면 효과적이다. 흙탕물이 아니라 아예 진흙이 묻어버렸다면 일단 흙을 털어내고, 감자를 잘라 단면으로 두드리듯 문지른 후 세탁하면 좀 더 쉽게 얼룩을 제거할 수 있다.
과일즙 얼룩도 여름에 종종 생기는 골칫거리다. 시간이 지날수록 제거가 어려워지므로 얼룩이 생긴 즉시 젖은 수건으로 두드리거나 부분적으로라도 빤다. 그래도 얼룩이 가시지 않을 때는 식초를 이용하면 좀 더 쉽게 얼룩을 제거할 수 있다.
○파운데이션 얼룩은 알코올 함유 화장수로
여성들에게 생기는 고민 중 하나인 화장품 얼룩 또한 종류 별로 세탁법이 달라야 한다.
우선 파운데이션 얼룩은 비눗물로 빨면 오히려 번질 수 있으므로 삼간다. 대신 알코올이 함유된 화장수를 이용해 얼룩 부분을 살살 문질러 닦는 것이 좋다. 립스틱의 경우 알코올을 묻힌 천으로 가볍게 찍어낸 후 미지근한 물에 세탁하거나, 버터를 조금 바른 손으로 문지르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다른 계절보다 여름철 사용 빈도가 높은 매니큐어가 묻은 경우에는 시너로 닦아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무슨 얼룩인지 알면 제거가 용이하지만 원인을 모르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벤젠, 알코올, 물, 액상세제, 암모니아수, 식초, 표백제 순으로 얼룩을 지우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