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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여름휴가인데..방수카메라를 사야한다면..?


BY 너굴 2010-07-24

[지디넷코리아]왠지 특수한 사람들만 쓸것 같은 이미지를 풍기는 '방수카메라'가 최근 일반 소비자들도 폭넓게 파고들고 있어 주목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방수카메라 시장규모는 매년 100% 이상씩 성장하며 일반 콤팩트카메라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기존에 방수카메라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던 올림푸스와 후지필름에 이어 올해는 삼성전자와 소니가 가세해 시장은 더 커질 전망이다.

 

온라인쇼핑몰 옥션에 따르면 방수카메라 판매량은 전월동기 대비 25% 이상 성장했다. 올림푸스한국은 지난 2007년 1만8천대 정도 판매되던 방수카메라가 최근 1년간 3만5천여대로 2배 이상 규모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올림푸스한국 전략기획실 이용석 대리는 "방수카메라는 여름철에 특화된 물놀이용 제품군으로 방수팩과 같은 보호장비 없이 촬영이 가능해 2년 전부터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방수외에도 다양한 기능이 추가돼 4계절용 아웃도어형 카메라로 각광받는 제품군"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전문가들은 방수카메라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이유로 ▲ 여름철 물놀이가 많은 계절적 요인 외에도 ▲ 방진, 방한, 긁힘 방지 기능으로 인한 활용성 확대 ▲ 생활방수를 넘어 최대 10미터(m)까지 침수를 막는 기술 발전을 꼽았다.

 

■ 삼성·소니 참여, 방수카메라 시장 확대

삼성전자와 소니는 올해 처음 방수카메라를 공개했다. 콤팩트 카메라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업체들의 참여라 주목된다.

 

소니코리아 사이버샷 담당 김승연 마케팅PM은 "과거에는 고가 방수팩을 별도 구입하거나 화질저하를 감수하고 저가 비닐팩을 사용하는 등 불편함이 많았던 게 사실"이라면서 "최근 2~3년 사이 각 디카 업체들이 여름 고객을 겨냥해 방수팩이나 카메라를 선보이면서

 물놀이나 여름휴가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 소니 사이버샷 TX5


소니가 공개한 방수카메라(제품명 DSC-TX5)는 수심 3m까지 생활방수 기능을 지원하며 1.5m 높이 낙하시 충격방지, 영하 10도 저온 한경을 견디는 방한기능을 갖췄다.  따라서 물 속이나 눈 내리는 스키장 등 다양한 야외 환경에서도 촬영이 가능하다. 초소형 디자인을 채택해 휴대성을 높인 것도 장점이다.

 

NX10을 내세워 하이브리드 카메라 시장 사냥에 나선 삼성전자의 경우 콤팩트 카메라에 대해선 '특화'기능을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출시한 방수카메라(제품명 WP10)도 그런 전략의 일환이라는 것. 

 

삼성전자측은 신제품이 1천220만화소 광학 5배줌에 2.7인치 LCD를 장착했으며 수심 3m에서 최대 1시간까지 촬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대 30프레임의 720p HD급 스마트 오토 동영상 촬영을 지원해 수중 동영상 촬영에 강점을 보인다고 강조했다.

 

▲ 삼성전자 VLUU WP10


올림푸스한국은 최대 10m까지 방수를 지원하는 카메라(제품명 뮤터프 8010)를 공개하며 특화된 기술력을 강조했다.

 HD급 동영상 수중촬영이 가능하며 2m 높이에서 낙하시 충격방지, 영하 10도 환경에서 내한성을 갖췄다.

광학 5배 줌을 채용했으며 1천400만 화소, 2.7인치 하이퍼 크리스털 LCD III, 듀얼 손 떨림 방지 기능을 내장했다.

 

▲ 올림푸스 뮤터프 시리즈


후지필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방수카메라 신제품(제품명 XP10)을 최근 출시했다.

수중 3m로 방수기능을 강화했으며 충격방지 보호기능과 방진 기능, 영하 10도까지 방한기능을 탑재했다.

1천200만화소에 광학 5배줌 탑재, 풀 HD 사진촬영 과 HD 동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 후지필름 xp10


산요코리아는 카메라 기능을 지원하는 방수캠코더를 해마다 선보이고 있다.

신제품(VPC-CA100)은 초당 60개 필드 움직임으로 고화질 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수심 3m까지 방수기능을 지원한다.

여름철 수중 스포츠나 스키, 스노보딩 같이 물 및 습기가 발생할 수 있는 환경에서 흐려짐이나 김서림 우려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 산요 작티 방수캠코더


■ 방수카메라 ‘여름용’ 아니다

야외활동이 많아질수록 방수카메라의 인기도 따라서 올라갈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여름철 물놀이 외에도, 등산, 겨울철 스키, 여행 등 안전과 충격을 고려할 부분에서 방수카메라는 긴요하게 사용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 단위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는 것.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과거 방수 디카의 경우 디자인이 투박하고 두꺼워서 여름철에만 잠시 쓰는 계절상품으로 인식되던데 비해

최근에는 일반 카메라의 성능과 디자인을 그대로 탑재하고 방수기능까지 더해 활용도가 높은 기기로 인식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디자인 개선, 방수기술의 진화 등도 인기 요인으로 꼽혔다.

 

올림푸스 관계자는 "최근 방수카메라의 인기는 관련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이 뒷받침 된 것"이라며 "방수 수심기술은

2m를 넘어 3m, 5m, 10m로 진화하고 있으며 영하 10도에서 견딜 수 있는 내한성이 합쳐져

 야외활동이 많은 현대인의 생활습관에 부합되는 4계절 제품으로 사랑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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