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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타파 - 걷기 모임에 나가 보세요.


BY 깍쟁이 2012-04-03

저희 친정 식구들은 모두 상처가 많은 사람들이라 우울증을 갖고 있었답니다. 저희 엄마도 우울증 때문에 불면증으로 오래 고생을 하셨고, 엄마가 교통사고로 병원에 누워계시는 바람에 아빠께도 우울증이 생기셔서 몇년 째 고생하시고, 여동생은 우울증을 극복하지 못해 그만...

저도 역시 어렸을 적부터 맘에 담고 살아오던 상처 때문에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하고 나서 한동안 이유도 없는 우울증에 시달려야 했어요.

그러다 몇년 전 아는 사람의 권유로 걷기 카페에 가입하고 걷기 모임에 나가게 되었지요.

첨엔 모르는 사람들과 만나서 걸어야 하는 게 넘 쑥스럽기도 하고, 부담스러웠었는데 한번, 두번 자주 만나 걷다보니 마음도 열리고 편안해지더라구요.

걷기를 2년 넘게 쭉 해오다보니 좋은 게 한두가지가 아니더라구요.

일단 한번 나가서 걷게되면 10km에서 많게는 20km도 걷게 되니 운동도 제법 되구요.

운동이 되니 관절이 약해서 아팠던 다리가 편안해지고 살도 빠지더라구요.

걷기가 무엇보다도 좋은 건 사람들과 어울려서 성격도 밝아지고, 매번 나갈 때마다 새로운 자연과 환경을 접하게 되니 마음도 맑아지더라구요. 게다가 한바탕 걷고나서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먹는 식사는 얼마나 맛있는지...

그러다보니 어느새 우울증이 싹~ 사라지는 걸 느꼈답니다.

우울증 타파에 걷기보다 더 좋은 약은 없는 거 같아요.

혼자서 걸으려면 잘 안 나가게 되고, 자신과의 싸움이 되어야 하니까, 지금이라도 당장 걷기 카페에 가입을 해보세요.

처음에는 용기가 필요하겠지만, 일단 참석을 해보면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걷는 것이 그다지 어렵지 않아요.

가끔씩 도시락을 싸갖고 모이기도 하고, 단체로 영화를 보러 가기도 하고, 즐거운 일들이 많이 생기지요.

곧 꽃들이 피게 되면 여기저기 예쁜 길들이 넘 많아서 집에만 있기에 시간이 아까워진답니다.

우울증은 아주 잠시만 방심하게 되면 무서운 결과들을 가져올 수 있어요.

그러니 용기를 내어서 시작해 보세요. 

다른 사람들처럼 행복해질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