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내 몸이 내 몸이 아닌 워킹망입니다 ㅠ.ㅠ
내가 아프면 내 몸 아픈 건 둘째치고 애기한테 병균 옮길까 걱정되고,
그의 밥은 누가 챙겨주고 (물론 평소에도 잘 챙겨주지도 못하지만)
한 푼이라도 더 벌어야 할 때 출근하려면 제대로 끙끙 앓아 누울 수도 없죠.
일과 양육으로 내내 쫓기듯 살면서
휴일 없는 일상에 치여 손발이 열 개라도 모자를 지경입니다.
손오공처럼 머리카락을 훅-뽑아 분신을 만드는 초능력이 있음 좋겠네요 ㅠ.ㅠ
그런 초능력을 대신해 저 같은 워킹 맘의 빡센 일상에 필요한
기특한 Wish List를 모아 봤어요~
(요번 월급은 확 질러버릴까요? 아..분유값)
워킹맘의 트랜스포머 로봇청소기
닦아도 닦아도 쌓이는 게 먼지!!!
소복히 바닥에 내려 앉는 먼지들 때문에
하루 종일 일하고 돌아온 지친 몸으로 청소와 수건질을 위해
힘겹게 좌절모드로 무릎을 꿇어야 하는 우울한 순간!!!!
짜자잔~~어디선가 달려나온 나의 멋진 남편!!…은 비록 아니지만--;;;
위위이윙~~~ 짧은 다리를 요리조리 움직이며
바닥의 먼지들을 모조리 주워 먹는 로봇청소기의 대활약!!
남편을 능가하는 녀석의 자상함에 워킹맘은 감동합니다`~
가사노동을 덜어주는 최고의 로망이죠~~
식탁 위의 빵가루를 치워주는
아주 앙증맞고 아담한 녀석도 나왔네요~
너무 귀여운 로봇 청소기지만 정말 제가 원하는 건…
정말 로봇 청소기가 갑자기
이렇게 변해주면 좋겠다는 것!!!
워킹맘의 트랜스포머가 되어줘~~
그래서 바닥만 닦지 말고 이불도 빨고 천장도 털고
설거지도 좀 해주면 안 되겠니? (대신 돈도 벌어다 주면 더 좋고ㅠ,ㅠ)
주방의 맥가이버 블렌더 세트
어리고 젊던 시절 막연히 주부가 되면 어떨까,
앞치마 두른 채 쓸고 자르고 지지고 볶아
정성스럽게 아침밥을 차리는 절 부끄럽게 상상해 보곤 했지만…
지금 그의 아침은 늘 이렇습니다.
(미안요--;;; 체하지 않게 꼭꼭 말아먹어~~;;)
그래서 시간을 쪼개 써야 하는
워킹맘의 주방에는 꼭 있어야 하는 필수품이 있죠~
간단하게 요리를 할 수 있는 블렌더 세트!!
과일을 갈아 쥬스를 만들 수도 있고,
그이가 입맛 없어 할 땐 곡물을 갈아 죽도 만들죠~^^
야채랑 고기를 보드랍게 빻아
우리 아기 이유식 정도는 빠르게 만들기도 해요~~
(그나마 절 겨우 엄마와 아내 노릇 하게 만드는 주방기기입니다~)
숲 속 같은 집안, 에어워셔
요즘 공기 탁하잖아요~ 전 탁한 공기 속에서도
곰팡이처럼(?) 살아낼 능력 있는 강인한 여자, 아니 강한 엄마입니다만!!!
우리 아기한테 더러븐 공기 절대 NoNoNo~~~!!
아이 있는 집에 에어워셔 한 대는 필수지만, 이게 워낙 관리가 짜증나서--;;
워킹맘한테는 관리가 수월한 가전제품이 최고!!
시중 위니아 에어워셔는 물만 갈아주면 되고,
일주일에 한번 뚜껑 열어 수조통을 씻어주면 끝이라고 하네요~~~!!
마음 같아선 산 좋고 물 좋은 곳에 집 짓고
아이도 깨끗한 자연 속에 뛰놀게 하며 키우고 싶지만
꿈과 같은 전원 생활과 부농(?)의 삶을 위해
아직은 도시에서 열심히 돈을 벌어야 할 때--;;;
관리 수월한 에어워셔라도 한대 장만해 실내 공기라도 말끔히 하고 싶네요
친정엄마 같은 보육원
육아를 해야하는 워킹맘에게 꼭 필요한 건
뭐니뭐니해도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시설입니다!!!
뉴스에서 항상 너무 무서운 이야기들을 많이 봐서요
아직 말도 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자그만한 아이들을 칭얼거린다고 학대하고..
그런 소식 들을 때마다 한 아이를 둔 엄마로서 맘이 넘 아파요.
엄마들이 마음 놓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친정엄마 같은 보육시설!!
제발 국가에서 많이 만들어 줬음 좋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필요한 워킹맘의 Wish List….
내 삶의 여유
한번씩은 일도 가족도 다 내려놓고
오로지 나 자신의 시간과 공간을 가지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밑도 끝도 없이 한적하고 여유로운 한 때를 즐기다 보면
내 삶의 이유가 된 가족들이 어느새 그리워 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위해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는
자신의 기특함에 스스로 대견해 할 것 같네요~~*^^*
이 땅의 모든 워킹맘들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