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아가가 안정된 분위기 속에서 편하게 잘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6개월동안 아가를 키우면서 터득한 아가 재우기 노하우를 공개할께요. 아마 많은 분들이 이런 방법으로 아가를 재우고 있을 것 같긴 해요.
1. 낮에 열심히, 신나게 아가와 놀아줘요. 엄마 시간을 가지기 위해서 혹은 엄마가 힘들어서 낮에 아가를 재우려고 하기 보다 아가가 깨어 있을때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정말 신나게 놀아줍니다. 그러면 아가는 평소보다 일찍 잠들게 되고 오히려 엄마 시간은 더 늘어나게 되지요. 사랑하는 아가와 신나게 놀아주세요~ 집안에서 놀아주기 힘들면 같이 마트도 가고 공원 산책도 하고 백화점 구경도 가고 문화센터나 놀이터에도 가구요. 어린 아가들의 경우 마트나 백화점에 데려가면 구경할 것이 많아 아주 좋아한답니다.
2. 아침에 가제 수건에 따뜻한 물을 적셔 온 몸을 닦아주고 오후 6-7시 사이에 목욕을 시켜 주세요. 여름철이라 많은 아가들이 잠을 설칠꺼예요. 우리가 아침에 일어나면 세수하고 샤워하면 개운하듯, 아가들도 똑같답니다. 아침에는 기저귀까지 전부 벗겨 놓고는 가제 수건에 따뜻한 물을 적셔 온 몸을 닦아 주고 좀 벗겨 두세요. 하루종일 그 두꺼운 기저귀를 차고 있는데 얼마나 힘들겠어요.. 어린이 매트 위에 두면 쉬야를 해도 닦아내기 편하니까 벗긴 채로 말려주세요.
저녁에는 낮에 흘린 땀들을 깨끗히 씻겨내줘야 한답니다. 가뜩이나 체온도 높은 우리 아가. 온 몸에 흐른 땀이 얼마나 찝찝할까요. 향긋한 바디샴푸로 아가의 몸을 깨끗히 씻어주세요. 씻은 후에 향긋하고 부드러운 바디로션으로 마사지를 해주며 아가와 놀아줘요. 아가도 기분 좋아 웃는답니다. 역시 아가를 조금 벗겨 두세요.
3. 저녁 7시부터는 방안의 조명을 조금 어둡게 해두시고 은은한 음악을 틀어주세요. 슬슬 잠이 올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해요. 아가와 놀고, 수유하거나 간식을 주거나 하되 낮처럼 격하게 놀지는 말아 주세요. 안아준다던지 뽀뽀하고 마사지하거나 만지거나 하면서 놀아주세요.
4. 9시부터는 재우기에 들어가요. 저는 아가가 잠들때까지 안아주면서 재운답니다. 자다가 깨서 엄마 찾으면 안아주고, 또 안아주고 해요. 어디선가 본 글이 있어요. 아가가 자꾸 안아달라고 해서 힘들다는 엄마들에게 하는 말이죠. 지금이 바로 아가의 인생에서 제일 가벼울 때니 많이 안아주라고... 정말 맞는 말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가능한 많이 안아준답니다. 힘들면 아기띠를 사용하기도 하고, 집안에서 유모차를 끌기도 하구요...
5. 안고서 노래도 불러주고 조곤 조곤 얘기를 하거나 이쁜 그림을 보여주거나 하면서 재우기 시작해요. 아무리 해도 자지 않을때는 방안의 문을 꼭 닫아 놓고 조용한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아가를 재운다는 것은 인내심이 필요한 일인 것 같아요, 하지만 사랑 하나로 모든걸 극복할 수 있죠. 아가를 재우려는 엄마도 힘들지만, 더 힘든 것은 잠이 쏟아지지만 마음대로 잠에 들 수 없는 우리 아가들이라는거... 잊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