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라는 말이 생각보다는 참 별거 아니다 싶습니다.
어릴때부터 통통한 아이였던 제 입장에서는 건강미가 넘치다 못해 비만이 되고 결국 당뇨가 왔으니까요.
인슐린을 맞을 정도의 당뇨는 아니고 약으로 잘 조절되고 있는 상태이고 덕분에 당뇨식이나 운동이나 민간요법도 웬만큼은 알고 있습니다.
일단 당뇨란 병이 무섭다라는 인식은 있는 반면 막상 걸리고 나면 도대체 뭘 먹으란 말이냐 하며 짜증을 내며 먹던 식으로 먹는 사람이 많을 겁니다.
당뇨 별거 아닙니다.
밥에 하루종일 불린 현미 섞어 먹고, 콩이나 잡곡도 섞어먹되 가급적이면 정확한 양을 먹는게 좋습니다.
우리 집은 밥그릇이 코렐인데 밥공기의 무게가 160g이예요.
그릇의 무게를 빼고 맥시멈 200g 정도면 웬만한 식당에서 주는 양일겁니다.
저 양을 먹되 반찬은 짜지않게 특히 말린 나물이나, 데친 나물 등을 밥의 양보다 더 많이 먹어주는게 좋습니다.
시래기국을 먹을때는 국물보다는 건더기 위주로 먹고 김장할때 배추의 퍼렇고 상태 안좋은 부분을 데쳐내어 우거지로 먹는 것도 아주 좋습니다.
당뇨는 섬유질이 많은 걸 먹으면 효과가 좋습니다. 단 김치처럼 절인 야채는 고혈압을 일으킬수 있으니 많이 먹는 걸 권하지는 않겠습니다.
운동을 해라라고들 많이 얘기하는데 솔직히 생각만 있지 쉽게 나서지지 않는 사람들은 행동을 좀더 빨리빨리 좀더 많이 움직임만으로도 충분히 혈당을 낮출수 있습니다.
제 비법은 춤추기랍니다. 애들용 게임기에 있는 무슨 댄스라는게 있어 애들과 경쟁삼아 땀나게 몇번 뛰다보면 헥헥거리면서도 한결 기분이 나아지죠.
당뇨에 걸리면 보통 주위에서 뽕나무가 좋다더라, 번데기가 좋다더라 라는 카더라 통신이 많이 들려옵니다.
의사분의 강의에 의하면 분명 저런 민간요법들이 효과가 있지만, 당뇨약을 복용하면서 저런 민간요법을 취하게 되면 약을 추가해서 더 먹게 되는 꼴이니 가급적 피해달라고 하더군요.
블랙커피는 분명 혈당을 낮추더군요.
하지만 커피에 의존해 지나치게 섭취하면 고혈압이나 부정맥을 불러올수 있답니다.
혈당이 좀 있긴 한데 약먹기 싫다고 커피로 마구 드시면 부작용이 더 심각해집니다.
영양사선생님이 하신 말씀중에 고구마도 혈당 올린다고 조심하라고 하시더군요. 아래 글들 중에 고구마 얘기가 있어서요.
밥을 입에 넣고 몇번을 씹는가 세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많이 씹을수록 타액과 섞여 소화되기 쉽다더군요.
제가 아는 당뇨에 관한 것들은 다 풀어보았습니다.
저는 병이란 몸이 표현하는 불평이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너무 생각없이 몸을 혹사했으니 이제는 좀 돌봐달라 혹은 조심해달라 라는 경고같은 거라고 말이죠.
자학할 필요도 없고 비관적일 필요도 없는거죠.
그저 몸이 알려주는 메시지를 잘 파악하고 행동하면 되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