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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엄마 결혼할 때 외할머니께서 챙겨주신 쟁반과 보자기


BY 소곤소곤 2018-04-25

아마도  어르신들이 계신 다른 댁과 마찬가지로 우리 집에도 가끔 놀러오시는 분들이 입을 모아서 "어머나, 옛날에 보던 살림이 지금도 있네요!"라고 놀라시는 주방용품들을 아직도 사용중이랍니다~

찌게를 끓이는 냄비, 진한 빨간색의 양철 쟁반과 일본식 분위기의 패턴이 크게 그려진 광이 넓은 보자기등 지나번에 오래되서 혹시 삮았으면 버리시라고 말씀드렸더니,  왠지 섭섭하신지 "조심스럽게 빨아서 잘 보관해야지~"라시며 손빨래로 정성스럽게 말려서 다시 장롱에 넣어두셨답니다.

저도 부모님께서 쓰시던 물건을 지금껏 되도록 안 버리고 보관하는데요, 요즘 안쓰는 물건은 과감히 버릴줄도 알아야 현명한 현대인이라는 분위기라지만, 절대로 값나가는 보물은 아니지만, 그냥 오래오래 갖고 싶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