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연휴에는 해외보다는 친정 부모님 모시고 갈거라서 국내 여행을 2박3일 다녀올 계획이예요.
지난 여름 폭염에 휴가를 미뤄뒀던 저희 부부인지라.. 미뤄두길 잘했다 싶네요.
추석 당일(24일)에 시댁에 다녀온 뒤 강릉을 경유해 속초로 바로 떠나려구 하는데, 시간이 조금 빠듯하긴 하네요.
사실 마음같아선 추석 전일에 가야 교통체증이 덜하긴 한데.. 시댁에 도리는 해야하는지라 ㅠㅠ
여길 여행 장소로 정한 이유는 수도권과 가깝고, 커피거리(강릉), 아바이마을(속초) 등 가족 단위 여행객이 다니기 꽤 좋은 여행지가 많더라구요.
숙소는 동해가 한눈에 보이는 호텔을 예약했는데, 부모님도 좋아하셨으면 좋겠어요.
남편과 여행 장소는 같이 고민해서 결정한건데, 맛집부터 가볼만한 곳과 숙소 예약까지 남편이 다 해줬어요.
2박 3일의 여행 계획을 짜는 것은 아주 수고로운 일임이 분명한 것 같아요.. ^^
친정 부모님을 위해 작은 이벤트도 준비했는데, 저보다 더 신경써주는 모습에 여태 미웠던 마음이 눈 녹듯이 사그러드네요.
저는 오늘부터 명절에 지출할 예산을 계획하려고 노트를 꺼냈어요.
여기저기 선물세트 돌리랴, 시댁/친정/조카들 용돈 봉투랑 제사 음식 재료비 등등..
이번 주말은 눈코뜰새 없이 바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