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나 라디오에서 단열을 위한 뽁뽁이나 시트지로 창문을 감싸고 온수 매트, 실내용 난방 텐트까지 준비해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고 패딩뿐만 아니라 목도리나 털모자를 착용하면 체온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얘기가 심심치 않게 들려 온다.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소식에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까지 더해지면서 좀처럼 창문 열기가 꺼려진다. 환기하기보단 공기청정기를 틀어 놓는 분들이 많아지는 것도 아마 이러한 이유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단순히 공기청정기만을 틀어 놓는다고 해서 실내 환경이 좋아지진 않는다.
이유인즉 겨울철 실내 습도는 대개 40% 이하이며 오래된 아파트나 빌딩의 경우에는 20∼30%로 더욱 낮다. 이러한 건조한 실내공기는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기관지 점막을 마르게 해 감기나 독감 바이러스가 잘 침투하고, 이미 감기나 독감에 걸린 경우라면 기관지의 염증을 악화시키고 가래 배출을 억제해 병을 오래가게 하는 요인이 된다. 또 안구나 피부의 수분도 빼앗아가 안구건조증이나 피부 가려움증이 잘 생기게 한다. 40~60% 사이에 적절한 습도가 유지돼야 각종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번 리뷰에서 소개할 ‘한경희생활과학 HD-4000C’은 생활가전 전문 브랜드 한경희생활과학에서 선보인 초음파식 미니 가습기이다. 스마트 항습 기능으로 설정한 습도에 맞춰 자동으로 가습량을 조절하며 타이머, 수면모드, LED 디스플레이, 스마트 조작 방식으로 사용이 편리하다. 세척이 편리하고 저소음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아기를 키우는 가정이나 조용한 사무실에서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시간당 300mL 분사력으로 12시간 이상 연속 사용이 가능하기에 물 보충 없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 야간에는 무드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과연 실제 모습은 어떤지 리뷰를 통해 확인해 보도록 하자.
언박싱. 패키지 박스에는 정품인증 홀로그램 스티커를 비롯하여 제품의 주요 특징, 주의사항 등이 프린팅되어있으며 완충재와 비닐을 통해 제품을 효과적으로 보호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한경희생활과학 HD-4000C’의 컬러는 순백의 화이트가 아닌 엷은 베이지색에 가깝다. 중앙에는 브랜드 로고와 수위 게이지를 적절히 배치했으며 하단에는 전원/가습량, 타이머, 무드등, 항습기능 버튼이 자리해 있다. 각각의 버튼은 터치식이라 조작이 간편하고 습도량을 실시간으로 표시해주기 때문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19.5 × 19.5 × 29cm. 1.2Kg
원통형 구조이기 때문에 앞뒤 구분은 없지만, 편의상 버튼이 자리한 부분을 앞이라 칭하고 전원 케이블이 연결된 부분을 뒤쪽이라 구분해서 보자. 케이블의 길이는 약 1.35m 정도로 넉넉하며 단선 방지 처리가 되어있다.
‘한경희생활과학 HD-4000C’은 크게 상단 뚜껑, 물통, 본체 크게 3가지 파츠로 나누어져 있다. 상단 뚜껑은 수조로 이물질이 유입되거나 물이 쉽게 증발하지 않는 역할을 한다. 이 뚜껑을 통해 물을 부어주어도 되고 뚜껑을 제거한 후 직접 물을 부어주어도 되는데 전자의 경우 투입구가 좁아 물을 대량으로 부으면 자칫 넘칠 수 있는 만큼 웬만하면 뚜껑을 제거한 상태에서 물을 넣기를 추천한다.
초음파식 가습기답게 구조는 단순한 편이다. 수위 조절 디스크, 진동판, 아로마 오일 투입구 등이 보인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각각의 파츠로 나누어져 있고 진동판을 제외한 대부분 부속품이 흰색이기 때문에 육안으로 오염 여부를 쉽게 파악할 수 있고 청소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초음파식 가습기는 가열식이나 기화식 대비 구조가 단순해 청소가 쉽고 분무량이 풍부하며 소음과 전력 소모량이 적다. 다만, 물을 그대로 분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물을 자주 갈아줘야 하고 매일 청소를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호흡기 질환을 예방과 건강을 위해 사용하는 제품이지만 자칫 잘못하면 오히려 건강을 헤칠 수 있는 만큼 부지런함이 요구된다.
ON/OFF가 가능한 무드등 기능과 최소 1시간부터 최대 12시간까지 설정이 가능한 타이머 기능, 100mL/200mL/300mL 3단계로 구분되는 가습량 조절 기능, 40%에서부터 90%까지 조절 가능한 항습기능 모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소음은 20dB 정도로 상당히 정숙한 편. 취향에 따라 아로마 오일을 넣으면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숙면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무엇보다 최대 분무량인 300mL로 장시간 사용하더라도 주변이 물바다가 되는 현상이 일어나지 않았다.
지금까지 살펴본 ‘한경희생활과학 HD-4000C’은 사용이 간편하고 풍부한 분무량과 3단계 조절 기능, 항습기능, 타이머, 무드등 기능 등을 더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초음파식 가습기 특유의 단순한 구조는 청소가 쉽고 소음과 소비전력 또한 낮다. 가열식이나 기화식 대비 저렴한 가격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장점. 매일 청소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존재하지만, 미세먼지가 유난히 극성을 부리는 요즘, 공기청정기와 함께 실내공기의 질을 높이고 호흡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면 이 정도 수고로움은 충분히 감내할 만하다. 더군다나 보일러 사용 시 가습기를 함께 사용하면 실내 온도 유지도 되고 난방비까지 절약할 수 있다 하니 구매를 망설일 이유는 없어 보인다. 2019년 12월 14일 최저가기준 59,900원. 택배비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