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이야 애들 데리고 외출하고 놀면 그만인데 양가 챙겨야 하는 어버이날은 좀 부담스러워요.
특히나 시부모쪽은 워낙 남 신경 쓰는 집안이라 행사 좋아하고 막말에 사고가 1960년대에 머물러 있는 분들이라 잘 챙겨야 하고 잘 챙기면 본전 못 챙기면 참 난리 치실거에요.
친정은 멀기도 하고 형제 자매가 많아서 곗돈도 적고 부담이 없는데 시부모는 남매 뿐이고 둘이 뭐든 부담해야 하고 평생농사만 지으신 시부모님들 노후준비라고는 집 하나 뿐이사라 딸이 워낙 잘하고 생색내는 타입 이라 더 꼴뵈기 싫고 부모는 잘 챙기면서 오빠네는 참 무시하는 스탈 하나뿐인 조카 용돈 세배돈 한번 안 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