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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션] 주방도구


BY 사교계여우 2022-06-19

엄마가 아프시고 나서 살림을 내가 하게 됐다.
사실 리모델링 전 주방은 이랬다.

[오늘의미션] 주방도구
이사와서 짐 넣기 직전의 사진인가 하겠지만 1년 365일 저 상태였다.
하긴 주방 수납 공간이 좀 작긴 했다.
리모델링으로 디귿자로 만들어서 주방수납칸을 더 늘리기로 했다.
[오늘의미션] 주방도구
짐 넣기 전 사진은 참 좋다.
하지만 우리 집 짐이 보통 양이어야지...
중간에 핸폰이 박살나면서 사진이 없어졌는데 깔끔한 주방에 빈틈없이 올려져 있는 짐이 1번과 똑같았다.
바닥에도 냄비가 널부러져 있고.
너무 많아서 찜기라도 하나 꺼내려면 앞쪽 냄비부터 다 꺼내야 꺼낼 수 있고 그러다 보니 넣고 빼기가 힘들어서 그냥 다 올려놓고 쓰게 됐다.
특히 저 코너 장은 너무 깊어서 사용하기 겁나 귀찮다.
그래서 그냥 안쓰고 중복되는 살림을 다 당근에 뿌리기로 했다.
[오늘의미션] 주방도구
1차 당근의 난 이후에 조금 정리된 사진. 이게 정리됐다고??? 하겠지만 정리된 것이 틀림없다. ㅋㅋㅋㅋ
정리했어도 조리공간 1도 없다.
그래서 유튜브 살림 수납방송과 미니멀라이프 채널을 뚫어져라 보고 조금씩 더 정리했다.
[오늘의미션] 주방도구
여름 햇살이 너무 뜨거워서 한시적으로 유리창에 신문지를 붙여놨다.
일단 상판에 있던 양념무리와 프라이팬 거치대, 쌀 넣어둔 김치통을 수납장안으로 넣었고, 전기밥통도 4개 있던 것 중에 작은 걸 꺼내고, 큰건 넣어두고, 나머지 2개는 당근으로 처리했다.
엄마는 병원에 계시니 당분간 쓸 일이 없는 3인용 이상의 주방도구들은 1개씩만 남기고 다 당근했다.
그랬더니 수납장에 여유가 생기고 넣고 빼고 하는게 문열고 넣고 땡. 이런 정도로 쉬워졌다.
아직도 곰솥이 같은 사이즈로 2, 전골냄비가 왠지 4개 있긴 한데 조금씩 정리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