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아이를 키우면서 울고 웃고 힘들었던 시간도 참 많았죠.
예전에 친정아부지는 해지면 공부시키지말고 놀려라.
어떻게 그게 되나요? 밤늦도록 눈이 감기는 아이 다그쳐서 시키기도 했죠.
엄마는 뭐하러 학원을 보내느냐. 차라리 그시간에 데리고 좀 놀아라 했죠.
학원을 안가면 큰일 나는줄 알고 야단을 쳐서라도 학원문 안으로 밀어넣었죠.
지금 나는 며느리에게 말합니다.
데리고 놀아라.
엄마가 계획있게 데리고 놀고 흔들리지 않으면 내아이는 잘 자란다. 합니다.
아이의 사춘기때문에 고민하는 후배에게 명절날 노란머리에 귓바퀴가 보이지않을 정도로 많은 피어싱에 배꼽까지 뚫어 피어싱해서 나타난 장손놈, 조상앞에 왜 자꾸 절을 하라하느냐는 내 아들 놈이 지금은 대한민국 나라지키는 장교요. 꼭 지닮은 딸 둔 아빠가 되어 갱년기 엄마걱정한다고 얘기합니다.
엄마가 아이와 싸우고 큰소리치고 하더라도 흔들리지 마세요. 바람따라 가듯 누구네, 누구네 흉내내고 비교하지 않는 엄마하세요.
그리고 아이가 안볼때는 미친듯이 술도 한잔 마시고 뒷담화도 해도 돼요. 그러나 내아이가 눈앞에서 게임을 하더라도 엄마는 책도 읽고, 요리도 하고 글도 쓰고 해보세요. 아이는 엄마를 따라갑니다...
조금만 화도 감추세요.
조금만 우아한 듯 강한 엄마하세요.
정답은 없으나 길은 찾아갈 수 있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