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행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인간관계'다.
주변 사람들과 관계가 원만하게 유지될 때, 사소한 일로도 자주 기뻐할 때 우리는 행복하다고 느낀다.



인간 행복의 원인에 대한 모든 과학적 내용을 단 한단어로 요약한다면 '인간관계'가 될 것이다.
아직까지 인류는 지구상에서 가장 사회적인 동물이다. 개미 조차도 인간 앞에서는 명함도 내밀지 못한다.
누군가가 얼마나 행복한지 에측해야 하는데 그 사람에 대해 한가지 밖에 알지 못한다면 
그 사람의 성별이나 종교, 건강, 소득 수준 이런거 다 필요 없다. 그 사람의 사회적 관계만 알면 된다.
친구, 가족과 어떻게 지내는지, 그들과의 관계가 얼마나 돈독한지 알면 행복한지 아닌지 알 수 있다.



심리학자 Ed Diener 가 발견한 사실 중에 긍정적 경험의 '강도' 보다는 '빈도'가 행복에 훨씬 더 많은 영향을 준다는 발표가 있다.
'얼마나 행복한' 경험을 하느냐 보다는 행복한 경험을 '얼마나 많이' 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다시 말해 매일 조금씩 기쁜 일을 수십번 경험하는 사람은 매우 기쁜 일을 한번 경험하는 사람보다 행복하다.
그러니까 편안한 신발을 신고, 부인에게 진한 키스를 해주고, 맛있는 것을 몰래 먹는 사소한 행동을 해라.



그리고 명상, 운동, 충분한 수면처럼 단순한 것을 해라.
봉사도 중요하다. 남을 돕기 위한 봉사활동이 가장 이기적인 일 중 하나다.
노숙자 쉼터에서 봉사활동을 한다면 노숙자들에게는 도움이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자기 자신에게는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감정이 생기게 된 경로는 다르지만 감정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다.
어느 하나가 다른 하나보다 확실히 더 좋거나 나쁜 것은 아니다.



시력을 잃거나 엄청난 재산을 날리게 되면 비극적 사건 뒤에 완전히 
새로운 삶이 펼쳐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새로운 삶에서도 꽤 괜찮은 점을 발견하게 된다. 
솔직히 말해 이전의 삶보다 훨씬 더 좋은 몇가지 점을 분명히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거나 망상에 빠진 것은 아니다.
그저 이전에는 미처 몰랐던 것, 새로운 상황에 처하기 전에는 알 수 없었던 사실을 발견하는 것 뿐이다.
우리는 자신의 새로운 삶을 더 낫게 만들어 줄 무언가를 찾아 나설 것이고, 
결국 그러한 점을 찾을 것이면, 그것을 통해 행복해질 것이다.
과학자로서 가장 놀라왔던 점은 우리가 이런 작업에 얼마나 뛰어난지 대부분 모른다는 점이다.





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나
Daniel Gillbe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