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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션] 사랑 표현


BY 사교계여우 2021-09-17

남의 편이라 남편인줄 알았는데...
 
표현을 하지않을 뿐 내편이기도 하네요.
 
옥상카페 만들려고 주문해놓은 인조잔디 어제 도착했는데 제가 신랑보다 퇴근이 늦어지는 바람에 
퇴근하고 같이 들고 4층까지 들어올리기로 이야기 했는데 신랑이 혼자 올려놓아버렸네요. 
 
나 잔디 혼자 올렸어. 엄청 무겁더라. 라며 이야기하는데 혼자 그 힘든걸 올렸다는 거에 넘 미안한 맘에 
아니 그걸 왜? 혼자 들었냐고 짜증섞은 말을 해버렸네요. ㅠㅠㅠㅠ 맘은 안그러면서 전 도대체 왜이런 걸까요? 
 
혼자 올리면서 팔도 다 쓸리고... 
 
세입자 전화 와서 전기 안전기 나갔다해서 여보 전기 안전기 나갔대요. 한마디 했더니
점심시간에 후딱 점심먹고 공구상가 가있네요.
 
이래저래 참 고마운 신랑인데 10가지 잘해주다 한가지 섭섭하게 하면 폭풍잔소리 하는 저는 참 나쁜 사람입니다. ㅠㅠㅠㅠㅠ
 
여보 미안해요. 늘 가족을 위해 고생하는데..... 
 
혼자 하지마요. 같이 해요. 20년 넘게 사니 이젠 서로가 서로를 잘 안다고 생각하면서도 그게 아닌듯 합니다.
 
더 위해주고 더 표현하며 더 사랑하며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