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일-일은 밥을 만들고, 밥은 생명을 키운다
노동절.
일은 밥을 만들고, 밥은 생명을 키운다.
십여 년 전까지만 해도 밥은 으레 끼니마다 새로 지어 먹었다.
김 모락모락, 찰기 자르르, 고슬고슬한 고봉밥.
요즘 밥은 늘 밥통 속에 누워 있다.
식은땀 주르르 흐르는 풀기 없는 밥.
머리가 납작하게 눌린, 식당의 그릇 밥.
라면 국물에 한 덩이 식은 밥….
누가 ‘밥은 하늘’이라고 했나!
곳곳에서 밥이 울고 있다.
노동절의 기원은 1886년 미국 총파업.
1884년 미국의 각 노동단체는 8시간 노동의 실현을 위해 총 파업을 결의했고,
1886년 5월 1일을 제 2차 시위의 날로 정했다.
5월 3일 시카고에서는 21만명의 노동자들과 경찰의 충돌로 유혈사태가 벌어졌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매년 5월 1일을 노동절로 제정했고,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기념하고 있다.
당시 미국 노동자들은 해 뜨는 순간부터 해 질 무렵까지 일했다.
열악한 노동환경과 적은 보수에 시달려야만 했다.
봄 하늘을 볼 여유는 당연히 없었다.
지금 당연시되는 하루 8시간 노동은
당시 34만 명이 파업하고,
8명이 사형을 당하는 산고 끝에 얻어진 것이다.
그 덕에 이제는 ‘근로자의 날’이 쉬는 날’로 격상됐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봄 하늘을 바라보자.
노동미 멈추면 세계도 멈춘다.
이 땅의 모든 근로자를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