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신청하고 빠르게 온 선물 보따리였어요...
요새 학원 다니느라 넘넘 힘들었거든요
아이가 아직 돌밖에 안되고 큰애도 4돌도 안됐는데 취업하려고 1년 과정인 간호조무사를 공부하고 있어요~~
국가에서 지원을 받아 다니는거라 출석률도 좋아야 하고 시간이 빠지면 꼭 보강을 해서 시간을 이수해야지만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더라고요...~~~~ 신랑도 직장다니고 학원다녀서 밤 11시나 되서야 들어오고
저는 학원끝나고 발동동구르며 5시에 간신히 와서 아이를 받아요..
저의 일과는 새벽 6시에 일어나 아이들 밥먹이고 어린이집 준비하고 보내는 일과부터 시작해서
아이들 재우기로 끝나요~~~ 몇일전에도 둘째아이가 전염성 장염이 왔는데 맡길 곳이 없어 발 동동구르다
어린이집 원장샘니께 간곡히 부탁해 열이 있는데도 어쩔 수 없이 보냈답니다...
요렇고롬 힘들고 고생스러운 나날들에 받은 박스에는 기분좋은 선물들이 한가득~~~~~
5월의 크리스마스도 아니고~~~~ ㅎㅎ
전 집에서 홈파티를 할 수 없어 아침 6시에 일어나 부침개 부치고 오뚜기에서 선물준 하이라이스로
하이라이스 열심히 만들고 타파웨어 물통에 아이스티를 찰랑 찰랑 담아서 4인분을 40분 걸리는 학원
(것도 제가 집이 포천이라 축석고개를 넘어야 하는데 여간 꼬불꼬불한 길이 아니어요~~)
으로 그 무거운 것을 바리 바리 싸들고가 학원점심시간에 홈파티를 하였어요
너무 속상한건 정성껏 나름 아이들과 씨름하며 만들어 온 소중한 도시락인데 사진에는
너무도 지저분하고 먹다 남은거 찍은것처럼 나왔다는거에요~~~
언니들도 어찌나 맛나고 고마워 하면서 먹었는지~~~~ 평소 사먹던 점심보다 맛있다며
칭찬을 많이 해주었답니다(오뚜기~~~하이라이스 덕분이지요~~^^)
그리고 우리는 엄마로서 주부ceo지만 더욱더 빛나기 위해 학원을 다니는 학생으로서
이런 저런 이야기도 많이 하였답니다 주부로서의 사명감 자부심 그치만 인정을 해주지 않는
아직도 남성 위주로 돌아가는 현실~~~ 그리고 트랜드 처럼 뜨고 있는 부성애 등등이요~~~
하지만 결국 우리가 바뀌어야 가정도 가족도 남편도 다 바뀐다는거 그게 쟁점으로 와닿더라고요~~~
언니들도 덕분에 아줌마 닷컴이라는 곳을 몰랐는데 아줌마의 날이 있는지도..~~~~~
아 그런게 있어?? 하며 신기해 하더라고요~~~~~~ 이런 홈파티로 더 많은 아줌마 더 많은
가정이 밝아질 것 같은 기분좋은 예감이 들면서
속상한 사진 이지만 그래도 환하게 웃는 언니들의 모습에 덕분에 맛있고 기분좋은 점심에
아줌마 화이팅 입니다~~~ 그리고 결혼기념일 크리스마스 제 생일때도 받아보지 못한 선물 고마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