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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비염


BY 서정임 2001-02-05

만성비염은 급성비염이 낫지 않고 오래되어 코점막의 염증이 오래된 것을 말합니다. 만성비염은 비중격만곡증이나 인두편도가 커져있는 어린이, 대기오염이 심한 곳에 사는 사람이나 먼지, 연기, 화학약품등에 노출된 사람에게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만성비염에는 단순성 비염, 비후성 비염, 위축성 비염이 있습니다. 단순성 비염에서 주로 나타나는 증상은 코막힘인데 양쪽 콧구멍이 번갈아 막히는 경우와 모두 다 막히는 경우가 많고, 막혔다 뚫렸다를 반복하며 옆으로 누우면 아래에 있는 콧구멍이 잘 막힙니다. 또, 끈적한 콧물이 줄줄 흐르고 냄새를 잘 못 맡게 됩니다. 비후성 비염은 콧속에 있는 3개의 주름(상비갑개, 중비갑개, 하비갑개라고 부르는 콧속의 살의 점막)이 부어서 두터워져 콧구멍을 거의 채우게 되므로 코막힘의 증상이 더욱 심하고 코로 숨을 쉬기가 어렵게 됩니다. 처음에는 코로 숨을 쉬기 어려운 정도에서 시작되어 차차 냄새를 잘 못 맡게 되고 머리가 아프면서 집중력과 주의력이 떨어지고, 기억력까지 감퇴됩니다. 또한 콧물은 밤에 잠잘 때 고여 있다가 아침에 많이 나오며 휴지 한 통을 순식간에 써 버리기도 합니다. 오랫동안 이 상태로 방치하게 되면 염증이 눈물샘이나 귀까지 파급되어 중이염등을 일으킬 수 있고, 염증성 콧물이 목으로 넘어가 인후를 계속 자극하여 만성 인후염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위축성 비염은 코 점막이 붓고 두터워지는 비후성 비염과는 달리 코의 점막이 위축되어 콧물이 마르고 코가 막히며 코딱지가 생기는 데 코딱지를 제거할 때 코피가 나는 경우가 많으며 심해지면 인두, 후두의 점막에 까지 파급되기도 합니다. 특히 위축성비염에서는 남들은 다 괜찮다고 하는 데 자신만 이상한 악취를 맡는 독특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 서정임 활생한의원 홈페이지 http://hypnos.interpia98.net/~coclinic/rhinitis.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