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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아니 아줌마...


BY sung7386 2001-03-15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8개월된 아이 엄마예요.
아이 엄마인데도, 누가 아줌마 하고 부르면 괜시리 기분이 우울해지곤 해요.이것도 기미 탓인가요?
전 예전엔 피부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었는데, 임신하고나서 서서히 피부에 기미가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남들은 아이낳으면 다 없어진다고 했지만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었어요. 그래도 출산 전까지는 회사를 다녀서 화장도 하고 머리도 신경쓰고 해서인지 임신해서 배가 약간 나왔는데도 다들 MISS로 알 정도였죠. 근데 아이를 낳고 , 어느날 길을 걸어 가는데(이떄 아이는 아빠가 보고 있었음) 뒤에서 저기 아가씨 하고 부르는 거였어요. 기쁜 마음에 뒤돌아 보았는데 내 얼굴을 보더니 아니 아줌마 하고 말을 바꾸는 거예요.
어찌나 실망스럽던지... 아마도 내 얼굴에 난 기미 때문이었나봐요. 그때부터 밖에 나갈때도 열심히 화장을 하지만 그 짙은 기미는 더 도드라져 보이는 것만 같아 너무 우울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