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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엄만 왜 얼굴에 주름이 많아?


BY sha92531 2001-03-31

봄이 이만큼 와있는 여느오후!
이제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가 일찍 집에 와선 룰루랄라 놀고 있을 때 갑자기
"엄마! 엄만 왜 얼굴에 주름이 많이있어?"
누구엄마 누구엄만 주름이 없다고 하면서 나의 아픈곳을 콕콕 찌르고 있었다.
순간적으로 충격이 아닐수 없었다.
아직 마흔을 바라보기에는 몇년이나 남아있는데...
남들보단 조금일찍부터 얼굴에 주름이 일렁이기 시작했지만 그렇다고 보기흉할 정돈 아니라고 스스로 위로 하면서 살아왔는데 딸아이의 입에서 이런 소릴 들어야 하다니 정말 가슴이 아팠다.
그날이후 아인 자꾸만 친구의 엄마들과 종종 비교하게 되는데 그롤때마다 나의 가슴은 무너져 내리고 있다.
조금은 무디어 질수 있어야 하지만...
얼굴엔 주름과 동시에 무언지는 스스로 분간하기싫치만, 흐린 점들이 하나하나 늘어나는것을 볼수있어서 정말 짜증이 안날수가 없다.
이젠 얼굴을 좀 가꾸고 보담아주리라 다짐 해본다.
딸아이의 입에서 "엄마! 젊어 보이네." 소릴 들을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