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는 30대 여성에게 주로 발생하나 생활환경의 변화와 일광노출을 잘 하는 여성에게는 20대 에도 발생합니다. 강력한 스트레스에 노출된 남자에게도 잘 발생하는 이 기미는 뺨과 이마, 턱에 연한갈색이나 짙은색깔의 색소침착이 생겨 주위 피부와 구별됩니다. 자각증상은 없으나 피부색이 거무튀튀한 사람일수록 광범위하고 진하게 발생되며 일광 노출이 심한 봄, 여름에 재발하거나 악화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기미는 주위색깔과 구분돼 그 크기가 계란모양의 것에서부터 동전모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데 비교적 치료가 어려운 질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기미의 원인이 대단히 복잡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원인으로는 햇볕 속의 자외선이 피부 색소형성 세포를 자극하면 피부가 방어기전을 작동하여 색소를 생성해 내어 검어짐으로써 자외선의 유해성분이 내부로 침투되는 것을 막습니다. 또한 햇볕에 노출되었을 때 생긴 염증 반응이 치유되면서 색소침착의 반흔을 남깁니다. 검게 그을린 피부가 보기좋고 건강에 좋다는 생각에 이를 선호하는 요즘의 현실은 썬탠을 한다든지 햇볕에 자주 노출시킴으로써 피부를 빨리 노화시킬뿐 아니라 기미, 주근깨 등의 색소 침착성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임신을 하게 되면 매끈매끈해 지고 눈은 생기를 띠며 모발도 평소보다 아름다워지게 됩니다. 이것은 여성호르몬 의 역할 때문인데 이것이 바로 기미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기미는 임신하지 않더라도 먹는 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에게도 곧 잘 나타납니다. 임신 4 - 5개월쯤부터 생기는 기미는 출산과 함께 상당부분 없어지므로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신진대사가 원할하지 않거나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었을 때,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도 기미가 짙어지거나 새로 생기는데 한몫을 하게됩니다. 스트레스를 받게되면 체내 여러 가지 신체리듬에 이상이 오는데 그중 하나가 신장위에 붙어있는 부신피질에서 아드레날린이 나오게 되고 혈중 침투가 되면서 피부 방어기능인 색소형성 세포의 활동이 증가, 보호기능을 하게됩니다. 이 색소형성 세포의 증가가 기미의 주원인이며 만성적으로 끊임없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 원인을 제거하기 전까지 변조된 피부는 원상복귀가 안됩니다. 자신의 피부와 맞지 않는 화장품을 사용하여 화장독이나 접촉성 피부염이 치유되는 과정에서 자외선을 쬐게 되면 기미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피부는 건강의 바로미터이며 내부장기를 비춰주는 거울입니다. 내부장기 중에는 간과 난소가 색소침착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간이 나빠 신진대사가 잘 안되는 사람에게는 피부의 색소침착이 왕성해지고 피부에 변조반응이 생깁니다. 기미를 간반이라고 부르는 이유도 기미가 샌진대사 활동에 크게 영향을 받는 것을 증명해 줍니다. 기미가 여성에게 더 흔하게 생기는 이유로 난소활동의 기능 부전이 있습니다. 난소는 여성임을 증명해 주는 각종 성호르몬의 생산공장으로 이들 여성호르몬은 신체에서 유방이나 둔부를 여성답게 발달시키고 피부를 곱게 해 주는 역할을 하는데 그 기능 부전으로 기미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갑상선질환이나 아디슨씨병 같은 내분비질환이 있는 경우 기미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흔이 속이 좋지 않아서, 혹은 변비가 있어서 기미가 생긴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확실한 근거는 없으며 소화기계통은 기미와 별 관계가 없는 듯 생각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없엇던 기미나 30대나 40대에 갑자기 발생할 수 있는데 이때에는 여성호르몬을 분비하는 난소 종양이나 내분비질환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가계조사를 해 보아 가까운 친척이나 부모중 기미가 있을 때 기미의 발생빈도가 높은 것을 미뤄보면 어느정도 유전적 요인이 작용하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집안식구중에 기미를 가진 사람이 있을때에는 기미의 중요한 유발요인인 햇빛을 피하는 것이 기미예방에 필수입니다. 기미의 종류에는 과잉생성된 멜라닌색소가 표피층 상부로 올라오면 표피형 기미가 되고 진피쪽으로 떨어지면 진피형 기미가 되는데 이 두가지 형태가 섞여있는 혼합형 기미도 있습니다. 따라서 각각의 형태에 따라 기미의 치료법도 달라집니다. 이와같이 기미의 종류는 전문의의 진찰과 우드등 검사를 통해 정확히 구분할 수 있습니다. 표피형 기미는 국소도포 탈색제로 치료하는데 착색방지제(하이드로퀴논), 피부탈피 및 피부재생연고(레티노이드), 자외선차단제 등을 바르면서 화학탈피술이나 반도체 레이저를 사용하므로써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동양인에게 발생되는 기미의 대부분인 혼합형으로 위 치료에다 큐스위치레이저 치료를 추가하는 경우가 있는데 표피형에 비해 치료에 적게 반응하는 편이며 시술후 다시 검게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따라서 최근에는 비타민C를 이용한 바이탈이온트요법이 개발되어 진피 깊숙히 위치한 기미색소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 치료법은 기존의 치료법에 비해 안전할 뿐아니라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고 부수적인 효과로 잔주름도 호전되며 피부도 맑아질 수 있습니다. 치료기간은 대체적으로 10 - 15주 정도면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고 처음에는 주2회정도 치료받다가 호전되기 시작하면 주1회정도 치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와같은 치료방법도 중요하지만 예방 또한 상당히 중요합니다. 기미가 많이 호전된 후 자외선을 잘 막아주도록 자외선 차단제를 잘 선택하여 항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