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낭종성 질환(흔히 물혹이라 불리우지만 안에 물이 들어 있는 것은 아님)은 가장 흔한 양성 질환으로 30대 여성에게 가장 많이 생기며 대개 25세부터 폐경기에 이르기까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은 대개 유방의 통증을 호소하며 만져보면 더욱 아프고 혹이 있는 것처럼 오돌도돌하게 무언가 만져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성호르몬에 대한 반응으로 주기적으로 아픈 경우가 많고 이는 생리 직전에 가장 심합니다. 물론 주기적이 아니고 항상 아픈 경우도 있으며 생리가 지난 후에 통증이 심해 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성 호르몬의 작용을 받는 관계로 폐경기까지 이런 증상은 지속되는데 폐경이 된 이후에는 증상이 급격히 감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방통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상당 수가 이 질환을 갖고 있으며 이는 유방 초음파로써 어느 정도 진단이 가능합니다. 또한 이 질환은 당장 치료를 요하는 것은 아니며 주기적으로 (약 6개월 간격) 초음파 검사를 통해 낭종(물혹)의 크기나 모양 변화 또는 숫적 증가 등을 관찰해야 합니다. 이는 혹시 다른 질환 (특히 악성 암)이 숨어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며 이때 초음파로서 감별이 안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환자들이 가장 불편해 하는 부분은 유방의 통증인데 본 질환이 확인 되면 대개의 통증은 별다른 치료없이 지내시기를 권 하지만 통증이 심한 경우 약물 치료로 증상을 경감시켜줄 수 있습니다. 섬유낭종성 질환은 환자분들이 생각하시는 것 보다 더 흔한 질환으로 주기적 검사만 하시면 크게 걱정하실 필요가 없는 질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