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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기 낳고 104일째..


BY 도롱이 2003-07-30

정말 살찐 사람의 고통은 살이 쪄봐야 압니다. 저도 애기 낳고 이제 104일 되었어요. 막달때 71키로까지(키는 160정도) 나갔는데 아기 낳으니 66-67키로 더라구요.. 병원에 1주일 있다가 조리원 갔더니 64정도.. 조리원에서 열심히 먹었더니 다시 66.. 너무 놀라서 저녁을 좀 줄이고 야식을 안 먹었어요. 그래서 조리원 2주후 퇴소할때 63정도.. 집에 왔을때 정말 입맛 없어서 두끼만 겨우 먹는대도 살이 안 빠지더라구요.. 둘째는 안 빠진다더니 정말인가봐요.. 전 직장에 복귀도 해야하기 때문에 살을 빼야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소식하면서 두달될때부터 저녁에 1시간정도 빠르게 걷기를 했죠.. 이것도 비오면 안하고..신랑 늦게 오면 못가고..이랬어요. 그리고 집에서 1시간정도 훌라후프 돌리고..(이것도 안할때가 더 많았죠.) 간간히 스트레칭하고.. 허리에 니퍼 착용하고.. 그랬더니 허리와 배는 많이 줄어들었네요. 몸무게는 한달후에 60키로.. 정말 살 안 빠집디다.. 아이낳고 세달쯤 되었을때 아침저녁으로 우유에 녹차가루 섞어서 마시구요.. 아침,점심은 먹고 저녁엔 생식으로 대체합니다. 운동은 거의 못했네요.. 지금은 58정도 나갑니다. 오늘은 헬스장을 둘러보고 왔어요. 내일부터 퇴근후에 헬스하고 올려구요. 집에는 시어머니가 와계시기때문에 아이들이나 살림은 제 손이 덜 갑니다. 전 지방분해주사도 맞고 싶은데 직장때문에 시간이 안나네요.. 효과가 아주 좋다던데..전 복부랑 골반쪽에 맞고 싶거든요.. 님.. 저도 그런 생각 많이 했어요. 이렇게 이쁜 아기를 얻기 위해서 왜 이리 큰 희생을 치러야 하는지.. 아기 갖고도 살 안 찌는 사람이 얼마나 행복할까... 더구나 울 남편은 여자가 살찐거 아주 싫어해요.. 전요 이렇게 생각했어요. 아내로써의 임무인 출산의 숙제는 다 해결했으니 이제 여자로써의 나의 삶을 살자.. 예전의 아름다운 나의 모습을 찾자.. 직장생활 열심히 하고 열심히 운동해서 멋진 몸매 만들어 활기차고 당당한 멋진 캐리어우먼이 되자.. 누구나 살이 쪄 보기 흉한 외모를 갖고 있다면 당당해지기는 어렵잖아요. 전 처녀적 몸무게로 돌아가고 싶어요. 울 큰애가 5살인데 저보고 뚱뚱하대요.. 그러면서 뚱뚱한 엄마는 싫다고 살을 빼랍니다. 세상에 얼마나 놀랐는지... 애들눈에도 살찐 모습이 보기 싫은가봐요.. 제가 어디 가는거 싫어하는데 살 빼러 운동하러간다고 하면 가라고 허락합니다. 세상에..저들 낳는다고 이리 몸이 망가졌는데도 날씬하고 이쁜엄마를 좋아하다니.. 남편도 저 살쪘다고 은근히 눈치주고.. 정말 여자는 만능이어야 하나봐요.. 님..우리 노력해서 날씬해지자구요.. 우선 저처럼 아침저녁으로 우유에 녹차가루타서 마시구요.. 한끼나 두끼정도는 생식으로 대체하시구요..운동을 하세요.. 무조건 러닝머신만 한다고 좋은건 아니구요..여자는 근력운동을 해야한답니다. 저도 인터넷사이트 뒤지다가 좋은 사이트를 알아냈어요.... www.health-diet.co.kr인데 한번 들어가보세요. 도움되실거에요. 그리고 지방분해주사도 맞아보세요.. 효과가 더 좋겠죠. 저도 무지 하고 싶은데 시간이 안되네요.직장땜시.. 30-1시간이 걸린다니 말이에요.. 하는데까지 해보고 정 안되면 맞아볼려구요.. 원푸드다이어트는 안 좋대요.. 몸에 열심히 해서 이쁘고 멋진 모습 되찾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