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2,239

문제의 누 브라 알고나면 ~~~~~~~


BY 갑부 2003-08-13

홈쇼핑볼때마다...한개값으로 두개준다며 울신랑한테 사달라고 쪼르고 있는중인데 안사길 잘했네요. 혹 착용하고계신분들...여유분도 준비하세요. 접착력 약해 떨어지기 일쑤 …피부트러블도 결함 지적땐 고객에 책임 전가 보상 못받아 2003 여름시즌 빅히트 상품인 `실리콘 브라`에 당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브래지어가 가슴에서 떨어져 나가는 바람에 무안 혹은 망신에 그치는 정도가 아니다. 피부 트러블로 피부과적 치료를 받아야 하는 피해자마저 속속 나타나고 있다. 실리콘 브라는 홈쇼핑업체와 인터넷 쇼핑몰 등지에서 인기 절정이다. 우리홈쇼핑의 `누브라`는 지난 6월 12일 첫 방송 이후 지난주까지 2만 2000개 가 팔려나갔다. CJ홈쇼핑의 `매직브라`는 7월 16일 처음 소개된 이래 20만개나 팔렸다. LG홈쇼핑의 `스킨브라`도 6월 말 전파를 탄 이 후 3만개 이상이 판매된 상황 이다. 현대홈쇼핑의 `누스타브라`, 농수 산TV의 `누디스킨브라`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들 브래지어의 공통점은 어깨 끈이 없다는 것. 여성의 가슴에 밀착, 고정되 는 식이다. 지탱 수단이 없으니 불안할 수밖에 없다는 것은 상식 . 그럼에도 실리콘 브 라 판매사들은 "120~150회 탈-부착이 가능하다" 고 선전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과대-허위 광고`라고 이구동성이다. "접착력이 업체 측 주장의 3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는 반박. 유치원 교사 김 모(28-서울 목동) 씨는 "맞선 장소에 나가 인사를 하 는 순간 왼쪽 가슴에 붙 어 있던 실리콘 브라가 옷 속으로 떨어졌다"면 서 "열번 밖에 착용하지 안았 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김모(26-C은행) 씨도 "피트니스클럽에서 운동을 하는데 가슴 에 붙여 놨던 실리콘 브라가 흘러내려 몹시 당황한 뒤 다시는 착용하지 않고 있다"며 얼굴을 붉혔다. 실리콘 브라 광고방송은 당구공을 동원한 접착력 테스트, 수중-육상 운동 시 험장면 등을 보여 주며 안전성, 즉 부착도에 문제가 없는 제품임 을 강조하 고 있다. 체험자들이 미끄러져 내리는 실리콘의 결함을 지적하면, 브라업체들은 소비 자 쪽으로 책임을 돌린다. 실리콘 브라를 `나태`하게 관리하면 접 착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 다. 홈쇼핑 관계자는 "땀이 괴면 제때 건조시켜야 하고 물로만 씻어줄 게 아니라 비누로 깨끗이 닦아 보관해야 한다"며 "6시간 이상 땀이 괸 채 로 사용하면 피부가 가렵고 브라가 가슴에서 떨어져 나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물론 홈쇼핑들은 강력한 접착력만 강조할 뿐 이러한 주의사항은 대대적 으로 광고하지 않는다. 게다가 실리콘 브라 대부분은 중국에서 제조된 것들이다. 피해가 발생해도 보상 받을 길은 없는 셈이다. 소비자문제를연구하는시민의모임 측은 "홈쇼핑에서 구입한 실리콘 브 라 착 용 후 피부 발진과 접착 불량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여성들의 신고 가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며 "과장된 경우가 많은 업체의 정보를 믿기 에 앞서 소비자 스스로 충동구매를 피해야 하며 자신의 피부에 맞는지부 터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