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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에 좋은 코정화요법 소개.


BY 2005-03-15

평소 때는 코가 크게 막히지 않다가 날씨만 추워졌다 하면 코가 막히고 기침이 나와 견딜 수 없는 사람들이 많다. 호흡기관의 관문인 코 속은 오염되기 쉽다. 오염물질로 코가 오염되면 코 속에 염증이 생기고 비강에서는 비염이, 부비강 속에서는 고름이 고여 축농증이 생기게 된다. 또 공기중 꽃가루가 들어가서 생기는 비염이 꽃가루 알레르기이고, 감기 바이러스가 들어가면 코감기가 된다. 비염에 동반되는 증상으로는 재채기, 콧물, 코막힘이 있는데 잦은 재채기로 오래 지속되면 가슴이 아프거나 정신을 못 차리게 되고 맑은 콧물이 다량으로 흘러나오는 증세가 반복되면 두 눈이 충혈 되면서 머리가 무거워지고 집중력이 떨어지면 공부에 전념하기가 쉽지 않다. .. 한의원에 취업을 앞두고 있는 20대 후반의 남성이 내원했었다. 이 환자의 호소 증상은 항상 콧물이 흐르고 재채기가 자주 나온다고 했으며, 머리가 무겁고 띵해서 공부에 집중하기가 힘들다고 했다. 그리고 자주 피곤해했으며, 소화도 잘 되지 않는다고 했다. 환자와 대화를 하다보니 호소하는 모든 증상이 알러지비염으로 인하여 야기되고 있었다. 치료는 한방 코정화요법과 함께 1주일에 1회씩 비염침을 맞게 했으며 자소엽탕을 3개월 복용시켰더니 증상이 몰라보게 개선되어 아주 고마워했었다. 코 정화요법은 특수 한방약재를 코 속에 삽입하여 코 속을 정화시키는 간단하고도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비강과 부비강이 동시에 정화된다. 또 전두동이 뚫리면서 뇌와 눈 청소가 되고 더 나아가 축농증까지 치료가 된다. 이와 같이 알러지성 비염의 경우에는 코에 염증을 없애는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한약재를 단방약으로 쓸때는 자소엽, 곽향, 백지 등이 좋고, 처방으로는 자소엽탕이 있다. 그리고 비염에 걸린 사람들의 코속을 들여다보면 코의 점막이 크게 부풀어올라 콧구멍을 막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숨을 쉬는 통로가 막혀있으니 얼마나 답답하겠는가.. 콧구멍의 비정상적인 점막이 부어오른 정도에 따라 코로 숨을 못쉬는 답답한 증상이 나타난다. 침 치료법으로는 콧속에 부어오른 점막을 사혈(瀉血:피를 뽑아 냄)시키는 치료법인 비염침과 비염레이저 침을 병행한다. 비염은 약 처방 외에 반드시 침 처방을 병행해야 완치가 가능하다. 또 비염산이라고 하여 호흡할 때 코 속으로 흡입하는 치료 방법을 같이 병행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환절기가 다가오면서 이러한 증상들로 고생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주의 사항을 지켜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첫째, 가급적이면 기름진 음식을 피한다. 둘째, 항상 복부를 따뜻하고 느슨하게 해 준다. 왜냐면 콧속으로 들어온 기가 장까지 잘 순환시키기 위함이다. 셋째, 추우면 항상 코가 막히므로 날씨가 추워지면 옷을 두껍게 입고 마스크를 하는 것이 좋으며 찬 음식을 주의하도록 한다. 한방에서 보면 폐가 호흡을 할 때마다 공기가 들락거리는 역할을 코가 맡고 있으므로 폐는 탁한 공기도 싫어 하지만 차거나 건조한 공기도 좋아하지 않으므로 찬 음료를 마시거나 찬바람을 쐬는 것을 피하도록 하는 것이다. 운동법으로는 양 손바닥을 10회 정도 마찰한다. 그리고 양손의 가운데 손가락으로 콧대의 양옆을 20~30회 마찰해 주어 코의 안팎을 따뜻하게 한다. 이렇게 하면 코의 공기 흡입을 원활하게 하여 비염이나 축농증이 개선되는데 효과가 있다. 호흡법으로는 강식 호흡법이 있다. 강식 호흡법이란 코로 숨을 들이마셨다가 입으로 내쉬는 방법이다. 숨을 들이마쉴 때에는 아랫배를 내밀고 입으로 내쉴 때에는 아랫배를 집어넣는다. 코로 숨을 들이마쉴 때에는 소리가 날 정도로 들이마시고 입으로 내쉴 때에는 폭발하듯이 내쉰다. 이 방법은 기도와 폐와 장내에 있는 모든 독소를 입 밖으로 강제로 배출시키는 방법이다. 2~3분만 해도 콧구멍이 시원해지며 목이 확 트이는 것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