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그럽디다..
사람사는 일이 다 그렇고 그럽디다.
능력있다고 해서 하루 열 끼 먹는 거 아니고,
많이 배웠다고 해서 남들 쓰는 말과 틀린 말 쓰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발버둥거리며 살아봤자 사람 사는 일 다 거기서 거깁디다.
백원 버는 사람이 천원 버는 사람 모르고,
백원이 최고인 줄 알고 살면....
그 사람이 잘 사는 것입디다.
만원 벌자고 남 울리고,
자기 속상하게 사는 천원 버는 사람보다 훨 나은 인생입디다.
어차피 내 맘대로 안되는 세상, 그 세상 원망하고 세상과 싸워봤자
자기만 상처 받고 사는 것, 이렇게 사나 저렇게 사나 자기 속 편하고
남 안 울리고 살면 그 사람이 잘 사는 사람입디다.
욕심....
그거 조금 버리고 살면 그 순간부터 행복일 텐데,
뭐 그렇게 부러운게 많고, 왜 그렇게 알고 싶은 게 많은지,
전생에 뭘 그리 잘 처먹고 살았다고 그렇게 버둥대는지,
내 팔자가 참 안됐습니다.
그렇게 예쁘게 웃던 입가에는 어느덧 싼 미소가 자리잡아 있고,
적당히 손해보며 살던 내 손에는 예전보다 만원짜리 몇 장이 더 들어 있습디다.
그 만원짜리 몇 장에 그렇게도 예쁘던 내 미소를 누가 팔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내가 도매로 넘겨버렸습니다.
정말 그럽디다.
세상사는 일 다 그렇고 그럽디다.
넓은 침대에서 잔다는 것이 좋은 꿈꾸는 것도 아닙디다.
좋은 음식 먹고 산다고 머리가 좋아지는 것도 아닙디다.
사람 살아가는 것이 다 거기서 거깁디다.
다 남들도 그렇게 살아들 갑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