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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통분만 해도....


BY board 2001-02-22

제 아들은 지금18개월이 됐어요.
예비맘 올리신 글을 보니까 출산때 생각이 나네요.
삼성서울병원에서 낳는데요.
저는처음에 그런게 있는지도 몰랐어요.
남편이 군의관 복무를 하고 있는데, 강원도 원통에서
근무 할때, 같이 계시던 마취과 선생님이 권해
주셨어요.
아니나다를까 통증이 점점 밀려드는데, 허리가 끊어
질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무통분만을해 달라고 했는데, 저는 다행이 오후에 입원을 해서 마취과전문의가
병원에 계셨어요.
야간에는 어떤지 모를겠구요.
그 진통 와중에도 각서 .... 여러곳에다 사인을 했구요. 척추에다 주사를 맞았는데 바늘이 좀 커요.
근데 주사 맞는것쯤 아무것도 아니예요.
그때 기억에 나이가 좀 지그시 드신 분이 오셨는데,
"많이 아프지요? 조금있으면 편해질꺼예요.
엄마가 많이 아파하면 아이도 아파해요.
건강한 애기 낳을꺼예요" 그러고 가셨는데
조금 있으니까 정말 하나도 안아픈거예요. 정말.
그리고 한 6시간 정도지나서 약 기운이 떨어졌는지
점점 진통이 오더라구요.
산부인과 선생님이 주사를 더 맞고 오래 계실래요?
조금 배 아프고 낳으실래요? 묻더니
조금아프고 낳으세요! 한번만 힘주면 나옵니다.
그러길래
그때부터 2시간 40분? 3시간? 정도 하늘에? 아니,
천정에 별이 반짝반짝 할때까지 진통을 하고,
건강한 아이를 낳았습니다.
둘째를 계획하고 있는데, 저는 둘째도 무통분만 할
생각이예요.
제왕절계보다 더 좋다고 생각하구요..
예비맘들 아들이건 딸이건 건강하고 예쁜아이 낳으세요. 도움이되셨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