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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응답]나도 문제 있는건가요?


BY dhthfrlf 2001-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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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초님의 글입니다

저는 님이 도리어 부럽습니다.
저두 신랑이랑 나이차가 많은데(신랑 37, 나 30) 저희도 부부관계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습니다.
저희 신랑은 엄청 밝히고(제가 보기엔), 저는 별로 즐기지 않는 편입니다.
저희 신랑은 2-3일에 한번 하기를 원하고, 저는 1-2주에 한번 하기를 원합니다.
울신랑 야한 싸이트, 포르노 이런거 넘 좋아합니다.
근데 전 너무 싫어합니다.
제 생각엔 섹스도 취향이라고 생각합니다.(그래서 궁합이 중요할까요) 물론 좋아하는 사람끼리 만나면 환상의 커플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서로 힘듭니다.
저같은 경우는 섹스하는게 피곤하고, 재미없습니다.
또 결혼 4년째 애기가 4살입니다. 애기 보는것만으로도 피곤합니다.
혹자는 재미를 찾으라고 하겠지요. 같이 테크닉을 개발하고... 근데 전 그렇게 하는게 별루 흥미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거 말고 다른게 더 재미있는데(영화보고, 책읽고...)
울신랑 엄청 스트레스 받고, 많이 싸웠습니다.
그런문제로 인해서 다른거 까지 싸움이 되더군요(예를 들어 관계있는 다음날은 말투가 좀 부드럽고, 며칠 관계를 안가지면 모든게 짜증이구...)
울신랑 입장도 이해가 되지만(할때마다 나에게 애걸복걸 하니) 저두 힘듭니다.
싫은거, 재미없는거 억지로 하려니...
그러고 보니 저두 문제가 있는거 같지만, 제가 아는 어떤부부는 둘다 관심이 없어서 그런지 섹스 자주 안하고도 행복하게 잘 살더군요.
서로가 조금 양보하면 되겠지만, 참 힘들군요.
전 님의 남편이 이해가 갑니다. 그렇다고 님을 사랑하지 않는건 아닐 거에요. 저두 저희 남편을 사랑 안해서가 아니라, 단지 제가 섹스를 즐기지 않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쓰다보니 저두 문제가 많지만...
어쨌건 대화해 보시고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세요.(저희는 아직 합의점을 못찾고 있습니다. 대화가 잘 안되서...)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 12년차 주부랍니다. 여기 올려진 글을 읽어보니 공감되는 부분이 참으로 많군요. 저도 문제가 많답니다. 남편과 함께 있는 시간이 싫구요. 혼자 있는 시간을 좋아한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도 많이 미안하고... 제가 말을 안하고 지내면 남편은 많이 힘들어 하고 먼저 말을 걸어 오기도 하고 애를 쓴답니다. 어느때는 그런 남편이 안되보여 가식으로 말하고 웃고 했는데 얼마전부터는 그런것도 싫어서 그러지 않고 있답니다. 남편은 부부생활을 무척이나 좋아한답니다. 거의 매일해도 지치지 않고 좋아해요. 저도 원하는대로 응해줬었구요. 그런데 1년 전쯤부터는 갑자기 부부생활이 다 싫어지는거예요. 눈도 마주치기 싫어지고 혼자 별거 이혼 많이 생각했지만 저는 아이들 생각에 이혼은 절대로 할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그렇다고 남편이 가정에 충실하지 않거나 문제가 있는건 아닌데요. 어느날 남편이 그러더라구요. 원하지 않으면 절대 손대지 않겠다구요. 그리고 각방을 쓰고 있어요.
가끔 어쩌다 한 침대에서 잠을 자게되도 남편의 몸이 제 몸에 닿지 않게 하려고 애를 쓴답니다. 저는 새벽이 되서야 겨우 잠을 잔답니다. 잠결에 남편이 혼자 현관문을 열고 잠그고 출근하는 소리에 쓸쓸할거라는 생각에 눈물이 나기도 하지만 다시 남편을 보면 싫어지고..... 저는 낮에는 저 혼자 아주 즐겁고 행복하게 지낸답니다. 운동하고 친구만나고 친구랑 식사하고 차마시고 음악듣고 책읽고 비디오 빌려다가 하루종일 볼때도 있구요.(야한것말구요) 남편에게 잘 하고 싶은데 그냥 지금처럼 지내도 좋다는 생각을 더 많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