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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미치기 일보직전입니다.


BY 영상 2001-03-29

읽다보니 씁쓸한 웃음이 나오네요
1년전의 제 경우가 떠올라서요
한번은 신랑 퇴근해서 옷받아 걸때는 못봤던게
아침에 옷 꺼내주려다 보니 어깨 부분에 립스틱자국이
흐밋하게 보이는 거에요
잠시 망설였죠.
이사태를 어떻게 해야하나..
그러다가 쉬쉬하면 더 이상해질거 같아서
"어! 이게 뭐야" 하고 신랑 들리게 큰소리로
소리쳤어요. 그랬더니 와서 무슨일인가 싶어 보는거에요
그래서 "이거 여자 립스틱 같은데 자기 혹시
사람 많은데 갔었어?"하고 당연히 나는 당신을
믿고 있다는 식으로 애기를 건네니까
자기도 어디서 묻었는지 모른다고 하더군요
물론 제 내면엔 남편을 믿는 마음이 깔려있었어요
남들은 남자들치고 믿을만한 사람 없다고들 하지만
그건 남애기 좋아하는 사람들 말이라고 치고
내남편 내가 못믿으면 누가 믿어주겠어요
결혼 8년에 처음이라니까
한번 믿어주세요. 길가에 가다가 사람들과 부딫혀서
묻어온것일수도 있잖아요.
정 의심이 간다면 경계는 늦추지 말되, 앞에서는
아는체를 하고 믿는척 해주세요.
참고가 된다면
얼마전에 시내에 친구랑 쇼핑갔다가
급한일이 있어서 막 뛰는통에
어떤 신사분과 부딫혔는데 죄송하다고 인사하면서 고개를 들었는데 딱 어깨쪽에 제얼굴이 부딫혀서
화운데이션이 그러니까 남자 여자 포옹할때
얼굴 닿는 부분에 자국이 남아있는거에요
순간 집에가서 부인한테 오해받기 딱 좋겠구나
싶더라구요. 그 신사분은 어떻게 되셨을까요.
지금도 생각하면 죄송하구 걱정되구 그래요
본의아니게 남의 가정에 분란을 일으키진 않았나 싶고.
이런 경우라고 생각해 보시는건 어떨지..
그리고 여자에겐 때론 무서운 직감이란게 있어서
남편에게 무슨일이 생기고 있는거라면
옷에 그런거 묻혀 오기 전에 이미 느낌이 있지
않았을까요?
그거 가지고는 섣불리 판단 안해주셨음 합니다.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그럼..
모쪼록 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