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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포르노뿐인 문제가 아닌것 같은데...


BY 어쩜.......비슷 2001-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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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ana님의 글입니다

저희는 신혼 6개월의 맞벌이 부부입니다.
정말 6개월 동안 무던히도 싸웠습니다. 그래서인지, 부부관계가 별로 좋질 않았어요. 남들은 신혼때 한 횟수를 평생가도 못 한다는데, 저희는 겨우 한달에 2번 정도...전 신랑이 원래 그런 사람이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컴퓨터의 CD-ROM 에서 이상한 제목의 CD가 꼽혀 있길래, 심랑에게 전화해서 물어봤죠...
그랬더니 남편은 알 필요없어 그냥 동영상이야 그러는 거예요...혹시나 하면서도...퇴근후 그이가 돌아오길래 다시 물었죠. 그랬더니 그래 포르노야!그런데 그걸 왜 회사에 있는 사람한테 자꾸 물어보고 그래 사람들도 많은데 그러는 거예요. 전 정말 폭발하기 일보 직전이었습니다. 세상에 신혼의 아내를 두고 이 남자가...아니 그래 이 남자도 욕구는 있는 사람이구나. 그럼 난 뭔가 정말 여자로서 수치심을 느꼈습니다. 신랑은 밥을 먹으면서 와서 얘기좀 해봐. 대화를 하자구(강압적 태도로)그랬지만 너무 수치스럽고 기분이 나빠서 방에 들어가 엉엉 울었어요...그렇게 하루밤이 지나고 주말이었는데 전 나 몰라라 하고 외출해버렸죠. 밤에 집에 왔을때 남편은 저를 본체만체 하고 아무말 안했어요. 다음날 일요일 아침 일찍 회사에 가버렸구요...그리고 월요일 남편이 출근한후 전 혼자서 도저히 참을 수 없었어요. 그래서 남편에게 전화를 해서 30분동안 엄청 싸웠습니다. 남편은 내가 잘했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내 태도야 어쨋든 난 대화요청에 그렇게 묵살한게 기분나쁘다 그런식으로 자기합리화를 해요...전 정말 제가 이남자한테 무슨 의미인가 그렇게 여자로서 매력이 없는 건가 싶어 너무 속상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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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랑 비슷하네요 성관계수가...
나도 한달에 2번 할까 말까입니다 님과 마찬가지로 신혼생활 6개월쯤 되었구요. 전 결혼후 직장 때려치우고집에 눌러 앉아있어요.그래요 뜸해지는 잠자리가 얼마나 열받는 일인지 공감이 갑니다.이 사람이성욕이 없는걸까? 내가 여자로써 매력이 없는걸까 아님 원래 그런걸까? 포르노? 열받죠 하지만 난 포르노라도 같이 보면서 즐겼으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되네요.
사실 응답해주시는 님들의 글을 읽고 문제는 포르노가
아닌데 라고 생각 되었어요 중요한것은 부부잠자리인것같은데...우리 남편은 퇴근후 바로 컴에 앉아요.옛날에는 채팅에 빠지더니, 요즘은 게임에 빠져 있어요하루종일 남편만 기다리는데 ..와서 먼저 하는일이...그래요 남자가 포르노 봤다고 큰일나느것은 아니지만 중요한것은 그게 자기 부인한테 까지 와야된다는 것아라 봅니다 사실 우리 처럼 이상황을 격어 보지 않은 분들은 이 기분 알수없을겁니다.물론 개개인마다 생각과 느끼는 부분이 다를거라 생각은 들지만 지금 님과 저의 입장에서는 부부성관계가 중요한것같아요.대화로 속 깊은 이야기를 풀면 된다구요?(응답님글속서) 그것도 대화가 되어야지 님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전 서로 기분 좋은날에 살짝 이야기 해봤어요 묵묵히 듣고만 있고 아무런 크게이야기가 없더라구요.
그때 무슨 생각이 들었는줄 아세요?참 이인간 맛이 같구나라고 그리고 남편이 우습게보이고 잠자리도 못하는 주제에...다 내얼굴에 침뱃기 인줄 알면서도 속마음을 다 내보입니다. 이 글을 읽는 다른 분들은 여자가 왜이리 밝힐까? 아마 문제가 있겠지..라고 생각하시는 부분도 많을거라 생각됩니다만 이해해주세요.저는 부부간의 성관계는 서로 살아가면서 필수조건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님!서로서로에게 맞는 방법을 찾도록 해요.저는 포기했어요 잠자리도 뜸하다보니 하기 싫던데요그냥 친구 처럼 지내요. 밤이 외롭지 다른것은 문제가 없어요. 안한지 2달이 되었나? 내가 더 심하죠?지금은 남편이 하고 싶어해도 내가 피해요. 신혼초~초에는 남편과 찐한 키쓰를 하면 자연스레 했는데 지금은 키스를 해도 내가 끊어버려요 화장실로 간다던가 물을 마시던가..반항 입니다 자기도 당해 봐야지
그럼 바람을 피면 어쩌냐구요? 피라면 피라지
푸하하하^^ 바람이 나오니까 사실 속이 답답해지고 겁나네요.
님! 비슷한 나도 있어요 혼자만의 고민이 아니라는걸 아시고 힘내세요 다음에 여기서 한번 만나요 나도 편안한 마음으로 적었지만 속이 탑니다 그럼....
안녕히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