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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속상해요-남편의 포르노 CD


BY borana 2001-04-02

저희는 신혼 6개월의 맞벌이 부부입니다.
정말 6개월 동안 무던히도 싸웠습니다. 그래서인지, 부부관계가 별로 좋질 않았어요. 남들은 신혼때 한 횟수를 평생가도 못 한다는데, 저희는 겨우 한달에 2번 정도...전 신랑이 원래 그런 사람이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컴퓨터의 CD-ROM 에서 이상한 제목의 CD가 꼽혀 있길래, 심랑에게 전화해서 물어봤죠...
그랬더니 남편은 알 필요없어 그냥 동영상이야 그러는 거예요...혹시나 하면서도...퇴근후 그이가 돌아오길래 다시 물었죠. 그랬더니 그래 포르노야!그런데 그걸 왜 회사에 있는 사람한테 자꾸 물어보고 그래 사람들도 많은데 그러는 거예요. 전 정말 폭발하기 일보 직전이었습니다. 세상에 신혼의 아내를 두고 이 남자가...아니 그래 이 남자도 욕구는 있는 사람이구나. 그럼 난 뭔가 정말 여자로서 수치심을 느꼈습니다. 신랑은 밥을 먹으면서 와서 얘기좀 해봐. 대화를 하자구(강압적 태도로)그랬지만 너무 수치스럽고 기분이 나빠서 방에 들어가 엉엉 울었어요...그렇게 하루밤이 지나고 주말이었는데 전 나 몰라라 하고 외출해버렸죠. 밤에 집에 왔을때 남편은 저를 본체만체 하고 아무말 안했어요. 다음날 일요일 아침 일찍 회사에 가버렸구요...그리고 월요일 남편이 출근한후 전 혼자서 도저히 참을 수 없었어요. 그래서 남편에게 전화를 해서 30분동안 엄청 싸웠습니다. 남편은 내가 잘했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내 태도야 어쨋든 난 대화요청에 그렇게 묵살한게 기분나쁘다 그런식으로 자기합리화를 해요...전 정말 제가 이남자한테 무슨 의미인가 그렇게 여자로서 매력이 없는 건가 싶어 너무 속상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