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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제가 너무 심한가요?


BY 행복할래 2001-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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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글입니다

전 5개월된 딸아이를 가진 주부예요.
그런데 남편회사에 얼마전에 들어온 부하 여직원이 있는데요 집 방향이 같아 아침저녁으로 같아 타고 다녀요.
남편은 귀찮다고 하지만 어쩔수 없는 일이죠.
전 그걸 알면서도 무지 신경이 쓰여요.
출산후 관계에 흥미가 없어진 남편때문에, 저의 살찌고 아이에게 시달려 추리해진 제 자신의 모습에 주늑이 드는데 그래서 더 신경이 쓰이는지도 모르겠어요.
남편은 성실한 편이라 맏어야지 하면서도...
제가 너무 민감한가요?
남편이 늦는 날이면 차가 끊기기 때문에 집앞까지 바래다 주나놔요
어떻게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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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엄청 고민되시는 일이 생기셨네요.
제가 직장을 다니니까..직장에서는 같은 방향이면 태워서 다니는 경우 종종 있습니다. 그리고 회식이나 늦으면 같은 방향 아니라도 차있는 직원들이 차없는 직원들 편한곳까지..(지하철역이라거나..택시 승강장이라거나..)태워다 주는 경우 허다합니다.
그런 경우에 혼자 쏘옥~~ 빠지면 사실 욕 먹게 되죠.
처음부터 가끔 시간이 맞으면 타는걸로 했어야 되는데 남편분도 따악~ 한번에 안 태우기는 곤란하실꺼 같아요.

모 작전을 펼쳐야죠..
좀 일찍 출근하거나..좀 늦게 출근하거나..암튼 그 여사원이 알아서 자기 출근,퇴근길 개척하도록 작전을 펼치는 수 밖에는 없을 거 같네요.
남편에게 잘 이야기 해보세요..

근데..그 여직원도 웃기고 있네요..
남의 신랑은 무슨 지 차 기산줄 아나 ?
알아서 출퇴근해야지..남자차 얻어타고 다니면 지한테도 별로 좋을꺼 없을텐데.. 하여간..나중에 지 신랑이 여직원 태우고 다녀봐라..가만가만 있기도 하겠다..

너는 내가 사랑하고..내게 너무나 소중한 사람이다..
물론 니가 바람을 피거나..그런건 아니지만 너도 그 여직원한테 신경써야 되니까 피곤하고..나는 나대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그 여직원 기사처럼 태우고..하는게 별로 좋지가 않은데..언제까지 둘 다 신경쓰면서 지내겠냐..차라리 그 여직원 안 태우고 다니면 안되겠냐..한번에 타지 말라고 하지 말고..뭐 퇴근을 좀 늦게 하거나..약속이 있다고 한다던가..그렇게 작전을 함 펼쳐서 자기도 껄끄럽지 않게 하고..그렇게 해보자..---> 이렇게 해보시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