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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어떻게 해야 할까요?


BY hkn1217 2001-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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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땐..님의 글입니다

여러 님들의 글을 보고 용기내어 글 올립니다.
전 결혼 8년차이고 아이가 하나 있습니다.

근데 제게 문제가 좀 있습니다.
남편 입장에서 생각하니 조금이 아니라 심각할
정도가 되는 것도 같습니다.
전 성관계 안하고 평생도 살것 같습니다.
남편은 결혼초부터 지금껏 제게 거의 애무라고는
안했습니다.(요사이는 조금 나아진것도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남편도 성에 대해 많이 모르는 것도
같습니다.

지금껏 남편과의 성관계는 한달에 한번 정도 입니다.
남편은 전에는 계속 요구하고 화도 내고 하더니
요즘은 지쳤는지 별로 요구하지도 않습니다.
전 그게 편해서 그냥 모르는척 하고 지냅니다.
잠자리 문제만 아니면 다른 문제는 거의 없습니다.

여러님들의 글을 읽어보니 저에게 많은 문제가 있슴을
알았는데 문제는....

남편이 제게 애무를 하면 전 간지러워 죽겠다는 겁니다.
심각하게 이뤄져야 할 분위기에 제가 간지러워서
발버둥을 치니 분위기고 뭐고 그냥 빨리 일을 치뤄버리고 싶은 기분만 든답니다.
이거 남편에게 문제가 있는건지 제게 문제가 있는건지...

전 아직 포르노 비디오 한번도 본적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봐야 할까요?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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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는 포르노 비디오를 본다고 해결되는게

아닙니다. 아마 3-4년은 이런 상황이었을것 같군요.

문제는 서로에게 너무 시들해졌다는 겁니다.

서로의 감정을 환기시킬 수 있는 기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렇게 무미건조한 사이는 빨리

깨뜨리세요. 누가 먼저 노력하기를 기다리기보다

내가 먼저 해야 합니다.

저도 그랬답니다. 남편의 손끝만 스쳐도.

그렇지만 우리 부부에게는

외적인(부부 둘만의 문제가아닌)문제가

해결의 실마리가 되어 주었습니다.

친정 할머니, 친정 아버지, 시아버지

모두 암으로 투병하시다 돌아가셨어요.

일년에 초상을 3번 ...

이런 불행하고 특별한 일은 아무에게나 오는 일은

아니잖아요. 그래서도 안되고.

아뭏든 그 1-2년 사이 남편의 고마움을

새삼 많이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 남편도 저에게 더 많은 배려와

사랑을 쏟고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저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구요. 아직도 간지럽긴해요.

남편의 소중함을 그리고 사랑하고 있음을

표현하세요. 부모자식도 표현햐야 알잖아요.

아까운 시간 너무 많이 흘려 보내지 마세요.

부디 노력하시어 행복한 부부

그리고 행복한 가정 꾸미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