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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하지는데...


BY swity95 2001-04-12

저는 학부를 졸업하고 대학원 준비하는
사이에 결혼을 해서 사실 아는 게 하나
없는 주부입니다. 남편은 8살 연상이구여..
결혼 전에 양가집에서 종교문제로 약간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먼저 아이를 가지고
결혼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어렵게 결혼을 한 지금.
남편과 불화가 있습니다. 다들.. 성격차이..
성격차이하시는데.... 정말.... 말 그대로
성격 차이인건지... 서로에 대해서 이해할
려는 의도가 약해서 인지 모르겠습니다.

남편의 성격은 완벽을 추구합니다. 매사
모든 것이 정확해야 하고, 주위는 항상
청결해야 하죠. 제가 좀 털털하게 사는
편이어서 남편이 그나마 많이 바뀌기는
했지만 그게 우리가 제일 많이 싸우는
이유였습니다. 집안 일을 도와준다는
핑계로 제게 이것저것 간섭을 하면 저는
소스라치게 싫어했고.. 남편을 그런 저를
이해하지 못헸습니다.

또 아이들을 대학 때 부터 많이 가르쳐 왔던
탓인지 저를 대하는 말투나 태도는 선생이
학교 상담실에서 학생을 추긍하는 듯 하죠.
그래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도대체 저를
어찌 생각해서 그러는지...

이런저런 이유로 거의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싸우고 살아왔습니다. 임신중에도 그랬던 건
두말할 나위 없구요. 한 번 싸우면 서로 감정이
과격해져서 임신 5개월에는 칼들고 싸웠고..
벌써 제게 손찌검을 두번이나 했습니다. 처음
손찌검을 했을 때는 이대로 당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제 몸의 상처들을 사진으로 찍어두었죠.
그 때도 어떻게 무마가 되고.. 지금까지 왔지만..

신혼초에는 싸운 아침에는 늘 남편이 요구해오고
저는 응했습니다. 다른 구차한 말이 필요없이
한 번 관계하면 서로 감정이 풀리는 것 같았으니까여.
하지만 제가 출산을 하고 아가 때문에 스트레스
아닌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하면서 부터 저는 섹스가
싫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전에 남편이 먼저
싫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원하는 만큼 응해주지 않으니까 음란 싸이트를
보고 자위를 하더군요. 그러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제가 응하고 싶은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굳이 말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신랑이 자주 보는 싸이트를 우연히
들어가게 됐느데... 민망해서 도저히 봐줄 수 없는
여자들이 나오는 그림을 보고 저는 구역질을 느꼈습
니다. 불결한 생갹이 들었습니다. 그 날 이후..
남편과 관계 맺는게 너무 거북하고 싫어서 아기
핑계를 대고 계속 피했죠.

우리 관계가 급속도로 나빠진 건 그런 이유도 있을
꺼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결혼 한 지 아직 1년이 되지 않았습니다.
누구나 결혼을 하면서 불행해 지기를 바라면서
결혼하지는 않죠. 하지만 지금 상황들은 제가
생각했던 것들과 넘 대조적입니다.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처신을 해야 하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이혼하는 것은 두렵지 않지만... 어떻게든
아가랑 살아갈 수 있지만.. 젊은 나이에 결혼에
실패한다는 것은 살아가면서 제게 엄청난
치명타를 줄 것이 틀림없습니다.

무엇부터 생각하고 정리를 해야할지..
많은 선배님들로부터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많은 충고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