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힝힝님의 글입니다
님의 글은 넘 재미나네여..
피임의 실패..
신랑과 연애할때 신랑이 군대에서 휴가 나온날 제 멍청한 실수로 임신을 해었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낳을 수 있는 변수가 나오지 않아서 중절을 했습니다..
그후 결혼해서 이제껏(2년차..) 월경주기법과 질외사정법으로 피임 4년을 맞다가...
생리를 이틀 빨리 하는 바람에 늘 생각했던 가임기간과 실제의 가임기간이 달라서 신랑한테 질외사정해야 한다고 말해야 하는걸 걱정도 안하고 기분 좋게 즐겼는데.. 담날 달력을 보니.. 배란일 3일전이었습니다..
정자가 3일간..살수 있다는데... 윽~~
신랑한테 사실대로 말하니.. 당연히 낳아야 한답니다..그러면서 은근히 절 비꼽니다..
"이궁..칠칠치 못하게..날짜하나도 못챙기니..."
이 왠수...
그날은 가만히 참았다가 담날 얘기했습니다..
"나 이번에 임신했어두 안날거야.. 첨부터 내 실수때문이라고 자기는 그러는데 이애가 뭐가 쫌만 잘못되거나 맘에 안들때 마다 자기는 니 실수로 태어난 애가 죽하겠냐구 구박할거 아냐...?"
따졌다... 신랑은 막 웃어대면서 볼을 사정없이 꼬집었다...
그러면서 낳겠다고 말하란다... 말은 글케 했지만...
난 안날거다... 못낳는다...
이런 실수를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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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부부는 아이를 갖고자 10년 넘게 기다리고
마음졸이며 시험관 시술을 하고 있는데
왜 신은 이럴땐 공평하지 않을까요
원하는 부부에게 사랑스런 아기를 보내 주시면
그부부가 얼마나 행복해할까
저또한 5년만에 아이를 낳아 불임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을 보면 남같지가 않습니다
실수로 가진 아이지만 그생명은 소중하고 내몸과
같습니다 얼마나 사랑스러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