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630

[응답]피임의 실패...?


BY 힝힝 2001-04-26

님의 글은 넘 재미나네여..

피임의 실패..
신랑과 연애할때 신랑이 군대에서 휴가 나온날 제 멍청한 실수로 임신을 해었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낳을 수 있는 변수가 나오지 않아서 중절을 했습니다..
그후 결혼해서 이제껏(2년차..) 월경주기법과 질외사정법으로 피임 4년을 맞다가...
생리를 이틀 빨리 하는 바람에 늘 생각했던 가임기간과 실제의 가임기간이 달라서 신랑한테 질외사정해야 한다고 말해야 하는걸 걱정도 안하고 기분 좋게 즐겼는데.. 담날 달력을 보니.. 배란일 3일전이었습니다..
정자가 3일간..살수 있다는데... 윽~~

신랑한테 사실대로 말하니.. 당연히 낳아야 한답니다..그러면서 은근히 절 비꼽니다..
"이궁..칠칠치 못하게..날짜하나도 못챙기니..."
이 왠수...
그날은 가만히 참았다가 담날 얘기했습니다..
"나 이번에 임신했어두 안날거야.. 첨부터 내 실수때문이라고 자기는 그러는데 이애가 뭐가 쫌만 잘못되거나 맘에 안들때 마다 자기는 니 실수로 태어난 애가 죽하겠냐구 구박할거 아냐...?"
따졌다... 신랑은 막 웃어대면서 볼을 사정없이 꼬집었다...
그러면서 낳겠다고 말하란다... 말은 글케 했지만...
난 안날거다... 못낳는다...
이런 실수를 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