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첫날밤도 침대시트가 깨끗했죠.
남편은 별 신경을 안쓰는 듯 했지만 전 괜히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왜 미안한 감정이 생겼었는지 지금도 이유를 알 수가 없습니다. 우스운 것은 관계 후 화장실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소변을 보고 일어서는데 변기안이 온통 빨갛게 변한 것입니다. 뒤 늦게 나온 흔적을 어찌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남편을 불러 말했죠. 아무래도 큰 병에 걸린 것 같으니 병원에 데려다 달라고.. 껄껄 웃어넘기고 말았지만 옛날에 태어나지 않은 것을 감사히 여기는 순간이었답니다. 남편이 말하더군요. 서로간의 믿음이 존재하는 한 눈에 보이는 증거는 별 의미가 없다고...님의 남편도 그러했을 것입니다. 걱정하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