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또한 님께 병원에서 상담을 받아 보심이 어떻겠냐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만 앞서 답글을 다신 분들이 이미 권하셨기에 전 다른 의견을 제시해 볼까 합니다.
저 또한 결혼한 지는 얼마되지 않아 결혼 선배님은 되지 못하겠지만 여자인 아내의 입장에서 말씀을 한 번 드려보고자 이렇게 자판을 두드립니다.
남자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여성인 아내가 수동적이고, 좀더 자신이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다 보니(아무래도 피스톤운동을 하는 쪽이 남자이다보니) 여자는 큰 노력을 하지 않고 잠자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신걸로 압니다.
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아내도 똑같이 남편에게 만족을 주고 싶다는 생각에 잠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합니다. 조금은 과장된 모습을 연출하기도 하고(남편을 속이려는 의도가 결코 아님) 괄약근 강화를 해 준다는 케겔 운동을 하기도 합니다. 어떤 분들은 소위 이쁜이 수술을 받기도 합니다.
이게 다 뭐겠습니까. 자신의 만족만을 위해선 아내들 이렇게까지 안 합니다. 모두 남편을 위한 노력이지요. 그러니 잠자리에서 남편 혼자 아내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라는 노력하고 있다는 생각은 버리세요. 부부간에 잠자리는 서로 노력하는 것이지 어느 한 쪽의 노력으로 되는 게 아니니까요.
잠자리에서 우린 서로 동업자다, 우린 함께 노력하고 있다, 나만 땀 흘리며 뛰고 있는게 아니다라고 생각하시면서 아내에게 동지애를 느껴보시면 한결 나아지실 거라 생각합니다.
위의 것이 심리적인 것을 말씀드린 거라면 이번엔 좀더 실질적인 걸..
여자는 남자와 신체적 구조가 다르듯, 잠자리에서 느끼는 만족의 기복도 남자와는 다릅니다. 잠자리 중에
남자는 만족도가 점점 상승하다가 사정에 이르러 최고조에 달하고, 그 이후 만족이 급강하 한다지요?
여자는 그렇지 않습니다. 내내 만족이 상승하다가 한 순간에 만족을 터뜨리는 남자와는 달리 여자는 전희 중에도, 본격적인 피스톤운동 중에도, 그리고 후희로도 여자는 극대의 만족감이라는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잠자리 한 번에 여러번에 걸쳐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남자들은 그런 걸 잘 모르는 것 같더군요. 전희도 하는 둥 마는 둥, 그리고 아내에 대한 배려없이 혼자 하다가 끝내고, 후희는 아예 생략해 버리고...
어느 책에서 읽었는데 잠자리는 30~40분 정도가 적당하다고 하더군요. 사실 본격적인 남편의 피스톤운동이 시작하고서는 아무리 길어야 10분 내라고 한다면 그 외의 시간들은 전희나 후희 시간 아니겠어요?
아내를 위해 노력해야 겠다고 생각하신다면, 그렇다면 피스톤 운동에 전후한 애무를 충실히 해 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부드럽게 말입니다.
앞서 제가 여자는 한 번의 잠자리에서도 여러번의 만족(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다고 했습니다만 사실 여자들은 그것이 무엇인지, 어떤 느낌인지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아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저 또한 그렇구요.
사실 여자들은 남편과의 잠자리를 통해 서로를 원하고 사랑하고 있다고 느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보통의 여자들은 잠자리, 그 자체의 행위보다는 그것을 통해 얻는 심리적인 안정감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이 얘긴 여자는 행위 자체에서 오는 어떤 신체적으로 저릿저릿하는 만족감보다도 우선하는 게 바로 심리적인 거라는 겁니다. 그러니 내가 너를 만족시켜 꼭 오르가즘이라는 극대의 만족을 느끼게 해 주마라고 생각지 마시고, 아내가 남편에게 충분히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도록 해 주라는 말씀입니다.
이것 또한 전희나 후희로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것 중에 하나이지요.
참, 제가 잘 아는 어느 분이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남성의 성기의 사이즈는 기실 별 상관이 없다, 다만 서로가 한데 엉겨 살을 맞대고 있는 그 순간에 서로에게 얼마나 충실했느냐가 중요하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