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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저도 경험자입니다
저는 2년이나 계속 진행 중인 상황입니다
죽기는 왜 죽습니까!!!
저도 처음에는 베란다에서 뛰어내릴려고 몇 번을 시도했었고 수면제도 복용하였습니다
팔자려니 하기에는 너무도 억울했고 살아갈 의욕이 단 1%도 없었지요
따지기도 하고 달래기도 하고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통화내역, 발신자 추적, 알리바이 확인 등 이러다 정신병원에 가는게 아닌가 할 정도였지요 더 미치겠는 건 우리 남편은 육체적인 사랑이 아니라 정신적인 사랑에 빠졌던 점이지요. 그러면서도 성실하게 생활하고제게도 변함없이 잘 했구요. 그 점이 더 미웠습니다. 그러나 부부관계는 5개월이나 끊기고 각 방을 사용하였습니다.
저는 반년 이상 우울증으로 헤매다 과감한 결단을 내렸습니다. 일을 시작했습니다 온통 알뜰 살뜰 사는데만 몰두하고 육아에만 매달리던 내가 정신을 차리고 일어섰습니다. 뭐니뭐니해도 제일 중요한 건 자기 자신 아닙니까 ? 20개월 된 아기는 영아 전문 어린이집에 맡기고 정신없이 일에 매달렸습니다 다행히 일이 그런데로 잘 풀려서 경제적으로 저도 자립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이혼을 생각하고, 그 여자를 찾아가서 아작을 내고 싶은 맘, 안 좋은 상상 등 그 모든 것을 잊기 위해 나 자신에 매진했습니다. 너무도 남편이 미워서 죽이고 싶었고 때리고 싶었고 모든 것을 예전으로 돌리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만이 저를 막고 있었습니다. 제가 번 돈은 오로지 저를 위해서만 썼습니다.
옷도 사고 머리도 하고 헬스도 하고 피아노도 배우고직장 동료들과 신나게 얘기하고 시부모님들께도 용돈 팍팍 드렸고 미웠지만 남편에게도 꼭꼭 선물을 해 주고 하여튼 제 자신도 놀랄 정도로 변해 갔습니다.
이것만이 살 길이다. 복수도 힘이 있고 의욕이 있어야 할 수 있다 그런 맘이었지요.
제가 더 이상 남편을 추궁하지 않고 자기가 뭘하든 개의치 않고 울며 매달리지 않고 원망하지 않고 변하니까 남편도 제가 이상했던지 조금씩 변해갔습니다.
남편이 잠자리를 다시 원했고 예전보다 더욱 정성을 다 하더군요
저는 예전보다 말도 못하게 세련되어지고 당당해 지고 바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그 여자와 결별을 했는지 한 6개월간 연락도 없이 지내는 눈치더군요 . 그러더니 이번 4월에 다시 전화 통화를 시작한 것 같아요.
나는 이제 관심없어요. 눈도 깜짝 안 할 거예요. 결별을 하든 사랑을 하든 다시 만나든.. 분명한 건 저는 당당한 조강지처이고 아이 잘 키우고 돈 잘 벌고 시부모님께 싹싹하고 자기가 어떻게 했었어도 제 도리와 자리를 지켰기에 할 말이 있습니다. 또 누구 좋으라고 이혼을 할 겁니까
남편을 억지로 앉혀놓고 맘을 돌려라 그 여자와 끝내라 시댁에 알리겠다 이런 소리 해 봤자 절대 돌아오지 않아요. 더 당당하고 남편이 보기에 저 애가 왜 저러나 할 정도로 쎄게 나가 버리세요
남편 앞에서 절대 울지 마시구요
예전에는 주말이 되면 남편이 뭐 해 줄건지나 기대하고 남편이 혼자 외출하면 안절부절 했었지만 이제 남편이 제 눈치를 살핍니다. 주말에 뭐 할거냐고 넌지시 묻더군요. 저요? 당연히 선약이 있지요!
힘 내세요 까짓껏 뭐가 무섭고 자기들이 대단한 존재라고 내 귀한 인생을 걸고 날마다 눈물 속에서 어둡게 살 겁니까 ?
꼭 이겨 냅시다! 남편이 훗날 무릎 꿇고 비는 날이 오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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