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제가 지금 속이 너무 상해서 누군가와 상담을하고싶은데 지금 제곁에는 우리강아지밖에 이야기 나눌사람이없어 제 고민거리를 적어봅니다 부디 신중한 답변좀 부탁드릴께여 ....
제게는 두살터울의 언니가 하나있구여
아버지는 제가 국민학교3학년때 돌아가셔서
엄마와 언니 나 이렇게 셋이서 살다가 언니는 고등학교 졸업할 무렵 어떤남자를 만나 집을 나가고
엄마는 항상 일하시는라 얼굴보기도 힘들었고 사춘기시절 그흔한 여형제간의 속닥한 우애란게 뭔지 못느껴보고 자랐습니다....엄마 역시 일하시는라 얼굴보기 힘들었고 집에서는 늘혼자 잠드는일이 많았죠 지금역시 집에는 저혼자 있구여 또 혼자 잠들겠죠 울강아지와....
제가 털어놓고싶은 이야기는 ... 엄마는 얼마전에 일본에 일하시러 오십을 훌쩍넘기신 나이에 홀로 떠나셨습니다 떠나기전날 아직 어린딸 혼자집에 두고 떠나는게 걱정되어 짐을 싸시면서도 안절부절하던 엄마의 뒷모습을보면서 전 눈물을 몰래 훔치느라 얼만 힘들었는지 모릅니다.. 그나이에 돈벌어봤자 늙은여자가 얼만 벌려고 저렇게 아둥바둥하는지 ..... 전 정말 나쁜딸인가봐여 그러면서도 전 작년부터 일하던회사를 그만두고 수능공부를해서 올해 대학교엘 들었갔습니다 엄마가 이렇게 힘들게 날 키운다는걸 알면서도 말이죠.. 그래도 엄마는 일본에서 전화오셔서 저더러 제 유학에 관해 좋은길을 알아봤는데 좋은일이 곧있을것같다고합니다.... 그런 엄마를 전 이세상 누구보다 사랑합니다 엄마가 일본에 간후 저희언니는 그남자와 집으로와 지냈습니다.. 저희언니에 대해 잠깐 말하자면 그렇게 집을 나간후 근2년을 연락을 끊고 지내다가 엄마가 수소문끝에 2년만에 간신히 알아내어 발이 붙잡히고도 집에들어오기는 커녕 어쩌다 한번씩 전화하거나 들리기만 할뿐 아빠제사나 특별한 날에도 자고가는일이없던 언닙니다....
그런 언니가 엄마가 일본에 가자마자 집에 오더군여.동거하는 그남자와함께..... 전 그래도 언니가 곁에 있어 옛생각도나고 너무 좋았어여.. 그아저씨가 조금불편했지만 언니가 좋아하는 사람이라 이해했습니다 전 예전부터 혼자일때가 많았기때문에 외로움을 느끼기 싫어 애완견을 키웠었는데 전 강아지를 제 아가처럼 사랑합니다 그런데 오늘 바로 조금전에 아저씨가 씻고 방으로 들어가다가 방문에 강아지의 발이 끼어 깽깽거렸습니다 우리개는 지금몸이 굉장히 안좋아서 매일병원신세를 지고있고 어쩌면 피검사결과가 양성으로 나오면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제가 요즘신경을 무지 쓰고있었고 생후50일밖에 안된아가가 아저씨가 쎄게 닫은문에 그얇은다리가 끼었을생각을하니 너무 아플것같아서 저도 모르게 반사적으로 "어머! 어떻게!!!"라고 소리를 지르며 방으로 달려간걸 보고 언니는 아저씨한테 민망스럽게 굴었다며 어른한테 니행동이 바른거냐며 아주 크게 화를 내더군여.. 전 아저씨를 뭐라고 그럴려고 그런것도아니고 그저 요즘아팠던 우리강아지가 걱정되어 저도모르게 나온행동을 언니는 제가 오바하며 아저씨한테 면박을 줬다 느꼈나봅니다..... 전 아니라고 오해를 풀려고해도 언니는 듣기싫다며 짐을 싸들고 그아저씨와 가버리더군여....
전 이런생각을 했습니다..... 과연 가족이란것이 얼마나 소중한것인지 언니는 알고있다면 나에게 이럴수있을까.. 아니면 언니가 느끼고있는 그소중한 가정이란건 저아저씨와의 가정이 되버린걸까...... 가족의소중함이뭔지절실히알고있는 나에게 언니의 저런행동들은 정말 절 힘들게 합니다.... 항상 이런일이 생길때면 엄마가 젤먼저 떠오르구여... 남편과의 반대하는 결혼속에서 어렵게 그들을 잡아준 뱃속의 아이가 남편도 떠난훗날 스무살이 되기도전에 집을나가 가슴에 못을 박아버려 술한잔만 들어가면 언니얘기로 흐느끼는 엄마의작은어깨.......모두 너무 힘들어여....저역시 3년째 사귀는 사랑하는 애인이있습니다 그와 얼마전에 크게싸워 헤어질뻔한 일이있었습니다 그싸움의이유는 그가 언니를 대하는게 맘에 들지않아 싸움이난거였고 그런그가 싫어져 헤어지자고했었지만 그가 울며 메달리자 전 그럼 잠시연락끊고 지내자고했었었죠....저역시 그를 너무 사랑하지만 가족보다 소중한건 없다고 여겼기때문에 전 그에게그랬던것입니다 그보다는 언니가 소중하기때문에...그런데 오늘 언니와의 일은 저를 너무 외롭게 하네여..
너무 힘들고 속상합니다.. 어떻게 제마음을 달래야하는걸까여...그리고 어떻게 언니와 화해해야하는 걸까여...